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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납치했다” 3,500만원 피해 예방한 지구대 경찰관들 화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09 [14:36]

“아들 납치했다” 3,500만원 피해 예방한 지구대 경찰관들 화제

편집부 | 입력 : 2015/07/09 [14:36]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범인이 요구하는 3,500만원을 은행 ATM기에서 입금하려는 피해자가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현장조치로 피해를 예방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둔산경찰서 월평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오전 10:26경 대전 서구 월평동에서 “아들이 납치되었다며, 3,500만원을 입금하라는 전화 연락을 받고 남편이 은행에 입금하러 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전형적인 납치·협박 보이스피싱 신고였지만 혹시 모를 납치사건에 대비하여 지구대장의 현장 지휘로 순찰차 근무자는 신고자 남편의 주거래은행으로 신속히 출동 하였고, 상황근무자는 신고자 아들이 재학 중인 학교에 문의하여 안전여부를 확인하였다.

한편, 피해자 거래은행으로 출동한 박충수 경장과 박태원 순경은 ATM기 앞에서 몹시 흥분한 상태로 피의자와 금액을 흥정 중인 신고자의 남편을 발견했다.

박 경장 등으로부터 아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신고자의 남편은 그제야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월평지구대장 신택우 경감은 “최근 학부형을 대상으로 아동 납치를 가장한 보이스피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 이런 경우 침착하게 담임교사, 친구 등에게 확인을 하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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