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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김치냉장고’ 신종 보이스피싱 2억대 절도범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09 [11:13]

‘속칭 김치냉장고’ 신종 보이스피싱 2억대 절도범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5/07/09 [11:1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 “계좌에 들어있는 돈이 전부 인출 될 위험이 있다”고 속여, 현금 인출을 유도하여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 하도록한 후 旣 알아낸 현관 비밀번호 이용 현금을 절취한 중국국적 30대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동남경찰서는, 9일 서울 경기지역 피해자들을 상대로 계좌에 들어있는 돈이 전부 인출 될 위험이 있다고 속여, 총 6회에 걸쳐 2억 4,160만원 가량을 절취한 혐의로 조선족 피의자 J씨(39세,중국국적)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달 6월 2일경부터∼ 같은 달 30일경 까지 천안, 서울, 인천, 부천, 평택 지역 일대에서 총 6회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2억 4,160만 원 가량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J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은 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 피해자들에게 ”계좌에 들어 있는 현금 전부가 인출될 위험이 있다”고 속여, 계좌에 들어있는 현금 전액을 인출하여 집안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하도록 한 뒤, 피해자가 부재중인 틈을 타 사전에 알아낸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가 현금을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J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이용, 상선으로부터 위쳇(중국 카카오톡) 어플로 전달받은 지령을 범행 종료 직후 채팅방을 즉시 삭제하여 증거를 인멸 하고, 범행 장소에 도착하여 범행 종료 후 까지 공범간 전화통화를 끊치 않고 실시간으로 피해자의 상황을 파악하며 범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천안동남경찰서 임장빈 형사과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대포통장을 이용하지 않는 신종 수법으로 한단계 진화된 보이스피싱사건”으로,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추가 여죄 및 상선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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