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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나무젓가락 사용, 4인 가족 간암으로 연쇄 사망"

"곰팡이 핀 젓가락, 1급 발암 물질 아플라톡신의 위험"
"젓가락 재질과 세척 방법, 건강을 위한 필수 지식"
"조리 도구의 올바른 관리, 생명을 지키는 작은 실천"

김학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8/26 [10:55]

"곰팡이 핀 나무젓가락 사용, 4인 가족 간암으로 연쇄 사망"

"곰팡이 핀 젓가락, 1급 발암 물질 아플라톡신의 위험"
"젓가락 재질과 세척 방법, 건강을 위한 필수 지식"
"조리 도구의 올바른 관리, 생명을 지키는 작은 실천"

김학영 기자 | 입력 : 2024/08/26 [10:55]

최근 나무젓가락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만의 임상독성학과 전문가는 나무젓가락과 같은 조리 도구의 올바른 관리와 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치명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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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투브화면 캡쳐    

 

2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의 탄던쯔 수간호사는 TV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을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그는 2013년 중국에서 발생한 한 4인 가족의 연쇄적인 간암 발병 사례를 언급하며, 나무젓가락과 같은 조리 도구의 부적절한 사용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가족은 곰팡이가 핀 나무젓가락을 오랜 기간 사용해왔고, 이로 인해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Aflatoxin)이 조리 도구에 축적됐다. 결국 이 발암 물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서, 가족 모두가 간암에 걸려 사망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탄던쯔 수간호사는 "나무젓가락에 틈이나 갈라짐이 생기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도구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나무젓가락을 깨끗이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특히 대나무 젓가락의 경우, 윗면에 있는 무늬를 따라 꼼꼼히 씻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세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젓가락 재질에 따른 관리법도 소개됐다. 멜라민이나 플라스틱 젓가락은 열에 약해 변형되기 쉬우므로 뜨거운 음식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반면, 스테인리스 재질은 열에 강하고 쉽게 변형되지 않아 보다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나무젓가락을 비롯한 조리 도구의 위생 관리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조리 도구의 관리 소홀은 곧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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