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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국계 증권사 ‘불법 공매도 근걸‧내부통제 강화’ 요구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9/07 [21:58]

금감원, 외국계 증권사 ‘불법 공매도 근걸‧내부통제 강화’ 요구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9/07 [21:58]

▲ 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외국계 증권사 준법감시인들과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간담회에서 김정태 공시조사 부원장보가 모두 발언 하고 있다(사진제공=금감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감독원은 외국계 증권사들을 소집해 불법 공매도 근절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김정태 금감원 공시조사 부원장보 주재로 외국계 증권사 준법감시인들과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23개 외국계 증권사의 준법감시인들과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석했다.

 

김 부원장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공매도 위반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공매도 위반사례와 유의 사항을 공유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공매도 위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불법 공매도 적발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자 수는 20204명에서 202114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28명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이미 7월까지 24명이 적발됐다.

 

과태료·과징금 부과 액수도 202073000만원에서 20218억원으로, 2022235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7월까지 981000만원 상당까지 치솟았다. 특히 올해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한 사례 중 70%가 외국계 회사였다.

 

금감원은 공매도 주문 수탁 시 공매도 여부 및 차입 여부를 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적절히 공매도 유의 사항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금감원은 향후 조사·검사 과정에서 증권사의 공매도 주문 수탁·처리 과정의 적정성을 엄격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외국계 증권사 준법감시인들은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강화 등 적극적인 자정 노력을 통해 시장참여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응답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공정거래 등 자본시장 현안과 관련하여 증권업계와 수시로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면서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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