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의 어느 여름 날
강민숙 | 입력 : 2023/07/26 [20:30]
고부의 어느 여름 날
황두승
갑오혁명의 땅!
두 갑자, 세 해가 지나
쇠락할 대로 쇠락한 고부에는
오일장도 서지 않는다.
어느 초인이 나타나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이 아닌 고부에서
소주 한 잔 마시게 하리!
어느 무상함이
팽나무 당산 신단神壇 아래 노란 팽 열매를 따먹던,
고부천에서 난 말조개 매운탕을 함께하던
옛 친구 설움만 하리!
▲ 황두승 시인
황두승(黃斗升)전북 정읍 고부 출생. 전주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졸업. 헌법학 박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독일 본대학교 Humboldt Fellow,미국 뉴욕대학교(NYU) Global Fellow 역임. 2005년 월간 문학세계 등단. 시집<혁명가들에게 고함><나의 기도문-진화와 혁명에 대한 성찰><고상한 혁명><혁명의 기원> 시선집<혁명시학><아름다운 산행>번역시집 <겸허한 사랑>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몽상가
대서방에 들러
고부의 어느 여름 날
허부문 교수의<친일의 시대, 친일가요와 군국가요>
정대구 시인의 시집 <붑> 출간
이옥금 시인의 『꽃이 시들지 않아 하루도 쉴 수 없다』
부치지 못한 편지
[막걸리 렙소디]
[다시 길을 떠나려한다]
[찐짜오 베트남! 깜언 베트남]
[수련꽃 더욱 붉다]
세월
[제97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 거행]
함진원 시인의 시집 『눈 맑은 낙타를 만났다』
사람을 찾습니다
김동기 수필가의 [비타민 웰빙동화]
김림 시인의 시집 『미시령』
제2회노동예술제 기념시집 ‘붉은 노동의 얼굴’ 출간
[제129주년 부안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식]
[제129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