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전태수 기자] 10년전 대량 꿀벌 실종사건 갑작스런 대량 꿀벌  불리는 식민지 붕괴 장애 (CCD)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작과 마찬가지로 신비하게 사라진 사건들이 이제는 명확하게 사라지는 사건들과 교차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이상적인 고온과 한파로 인해 제주지역에서 꿀벌들이 대규모로 폐사하는 사례가 발생해 벌 군집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수정 시기를 앞둔 밭작물 농가들에게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제주도 

제주방송 보도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한 호박밭에서는 노란색 꽃들 예전에는 꿀벌이 자연스럽게 수정 작업을 수행해주었지만, 최근에는 꿀벌의 수가 현저히 감소해 이 농가에서는 겨우 양봉벌 1통을 구입하여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호박 재배 농민은 "몇 년 전까지는 주변에서 벌들이 많이 날아와서 수정 작업이 원활했었는데, 지금은 벌을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양봉벌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수정 작업을 위한 양봉벌 가격은 지난해 대비 30% 상승한 경우가 많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0%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파와 이상 기온으로 인해 제주지역의 꿀벌 군집의 15%인 약 2억 마리 이상이 집단 폐사하였으며, 아직까지도 신고되지 않은 양봉농가의 피해 규모는 더 크다고 추정된다는 보도다 전국 농산물 생산량의 70%가 꿀벌에 의존하여 수정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꿀벌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생산량의 손실을 측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중국에서도 꿀벌 감소와 관련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주요 방송국이 전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꿀벌 생산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꿀벌은 중국 농업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고 하면서 전문가들도 기후변화의 영향과 환경 파괴, 모두에 의한 기후 변화, 농약 사용, 도시화 및 개발로 인한 서식지의 감소와 파괴, 병해충 등의 문제로 인해 꿀벌 감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방송했는데

특히 농약 사용은 중국 농업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과도한 농약 사용은 꿀벌을 비롯한 벌류에게 치명타를 준다는 내용이다. 

중국도 꿀벌 감소에 대한 문제 인식과 심각성에 대해 연구와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 미국의 CCD(Colony Collapse Disorder) 사건은 약 2007년경에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 사라졌다는 주장이 있었다.

미국의 꿀벌실종사건 이 사건에 대한 국가적 호기심이 컸을 때, 미국 농무부 연구실의 메릴랜드주 벨츠빌 꿀벌 연구소를 운영하던 Jeff Pettis는 CCD와 관련하여 의견을 제시했다. Dennis vanEngelsdorp는 College Park의 메릴랜드 대학에서 꿀벌 건강을 연구하고, 이 식민지 붕괴 현상을 "믿을만한 사례"라고 보았다.

양봉가들은 여전히 일부 사례를 보고하지만, Pettis와 vanEngelsdorp는 이러한 사례가 식민지 붕괴라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요인들의 결과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에게 식민지 붕괴는 특정한 현상으로,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는 꿀벌 군체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노동력을 잃게 되는 현상을 의미다. 그러나 알과 유충, 종종 여왕 자체는 여전히 살아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붕괴한 식민지는 다른 꿀벌의 습격을 받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Pettis는 현재 메릴랜드 주 솔즈베리에 위치한 곳에서 수분 매개자 건강에 대해 상담하고 있으며, CCD에 대해 그가 제안한 시나리오는 다른 연구자들과 마찬가지로 복잡하며, 단일한 외부적인 원인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떤 실험도 그 증거를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꿀벌 실종 사건과 제주도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꿀벌의 폐사 사건은 조금 다른 경우이지만 제주도의 꿀벌 실종과 중국의 꿀벌 실종은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의 뚜렷한 증거라 볼 수 있다.

바이러스의 영향? 

"사일런트 블룸(Silent Bloom)"이라는 용어는 특정 꿀벌 실종 현상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용어인데 Hackenberg는 꿀벌 실종에 대해 변종 진드기를 의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공격적인 기생충인 varroa 진드기는 꿀벌 식민지 수를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Varroa 암컷은 꿀벌의 체액 림프를 먹으며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면역 반응을 억제해 꿀벌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실종된 꿀벌의 부검 결과, 이전에 관찰되지 않은 증상이 발견되었으며 단세포 곰팡이 기생충인 nosema의 포자와 다양한 유형의 바이러스 감염도 확인되었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러한 요소들만으로 실종의 규모를 설명할 수는 없는데 꿀벌의 면역 체계를 손상시켜 여러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이 존재한다는 가설이 세워졌다. Varroa 진드기의 수는 충분히 중요한 수준으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이는 꿀벌 실종을 설명하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2007년 봄, 꿀벌 실종 현상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요인들이 확인했고. 양봉 관리 방법이나 규모에 따른 영향은 몇 가지 제외 되었다. 이러한 실종 현상은 대규모 상업 양봉가뿐만 아니라 소규모 사업이나 애호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유기농 양봉가들도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그중에서 휴대 전화의 전자파나 외계인의 개입과 같은 주장은 검증되지 못했다. 이러한 주장은 잘못된 연구에 기반하고 있었다. 꿀벌 실종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실종으로 귀결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