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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고리1호기와 월성 1호기 근본적으로 달라’

노춘호 | 기사입력 2015/03/02 [10:08]

하태경 의원‘ 고리1호기와 월성 1호기 근본적으로 달라’

노춘호 | 입력 : 2015/03/02 [10:08]

-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결정이 고리 1호기에 영향 미치는 일 없어야

-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결의안 ... 다음주 발의 예정

[내외신문= 노춘호 기자] 지난 26일 국회의원 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원자력 안전위원회가 표결까지 가는 극한 대립 끝에 월성 1호기의 계속 운전을 허가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월성 1호기 연장 운전과 관련 고리 1호기는 근본적으로 달라 고리 1호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그 차이점으로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은 처음인 반면, 고리 1호기 수명 연장은 두 번째라고 말했다. 그리고 고장 빈도수도 고리 1호기가 전체 원전 사고 675건 중 20%에 해당하는 130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실제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는 설계부터 큰 차이가 있다. 월성 1호기는 냉각재와 중성자감속재를 경수로 사용하던 원자로와는 다르게 중수를 이용하고, 천연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안전성에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의 사례로 보더라도 중수로 형 원전 51기 중 설계 수명이 끝난 18기 가운데 17기가 운전 되고 있는 사례가 있다. 이 외에도 경수로는 중수로와는 달리 중간 과정에서 위험한 공정이 있다는 것이다. 경수로는 중간 과정에서 압력을 가해 경수의 온도를 높이는 과정이 있다. 그래서 안전 측면에서 생각해봐도 굳이 재연장을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주제에서 좀 벗어난 얘기지만, 한국의 안보 면에서 봐도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는 차이가 있다. 경수로인 고리 1호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중수로인 월성 1호기는 쓰고 난 핵 연료를 재처리하면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혹 후에 한국도 국가의 안위를 위해 핵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보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하태경 의원은 천문학적 건설비용을 줄이면서 또 다른 부산물을 얻는 월성 1호기와 위험 빈도가 높은 고리 1호기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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