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경조 경위 6주기 추모식 개최
[내외신문=강봉조 취재본부장] 지난 2008년 불법조업 단속 중 중국어선에서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순직한 故 박경조 경위의 6주기 추모식이 엄수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25일 10:00 목포시 북항동 노을공원 내 故 박경조 추모공원에서 김수현 청장을 비롯한 해양경찰 150여명과 박경위의 부인 이선자 여사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흉상을 참배하고, 고인의 숭고한 뜻을 이어 해상주권 수호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
故 박경조 경위는 2008년 9월 25일 우리 영해를 침범해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중 중국선원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아 바다로 추락, 순직했다.
흉상은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어민 보호를 위해 희생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해양경찰과 지자체, 주민 성금 등을 모아 2012년 말 건립됐다. 높이 2m, 폭 1.6m로 노을공원내에 위치해 있으며, 2013년 12월 국가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김수현 청장은 “세월호 수색업무 등 각종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해상주권 수호 임무 또한 한치의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투철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대한 경비활동 등 해양주권 수호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우리 영해에 대한 불법 조업 단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양경찰은 지난 2008년 故 박경조 경위에 이어 2011년 故 이청호 경사가 단속과정 중 순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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