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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쌓기로 삭막한 대학생활, 손수지은 배냇저고리로 따뜻한 수업 만들어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9/18 [17:08]

스펙쌓기로 삭막한 대학생활, 손수지은 배냇저고리로 따뜻한 수업 만들어

편집부 | 입력 : 2014/09/18 [17:08]


▲ 수업시간 배냇저고리를 만들고 있는 연세대 학생들(사진 : 사랑밭 제공)


[네외신문 부산= 서유진기자]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으로 2014년 청년실업률이 10.9%로 14년 만에 정점 찍고,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 또한 10명중 4명이 실업자일 정도로 취업의 문턱이 높아진 탓에 대학생들은 낭만의 캠퍼스 생활 대신 스펙 쌓기에 혈안이 되어 삭막한 캠퍼스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조금은 시선을 돌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더한 학생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연세대 ‘아이사랑, 아우사랑’ 수업(연세대 나성은 교수)을 듣는 학생들로 이 수업은 학과 수업에 포함 되어 있지만 학문적인 공부 뿐 아니라 매 수업마다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 해 이웃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원래 40명이던 수강 정원은, 입소문을 타 올해 정원을 훨신 넘긴 57명이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


지난 15일 수업시간에는 국·내외 아동들을 돕기위한 배냇저고리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사랑밭’ 단체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손수 배냇저고리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캠페인에 동참한 한 여학생은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오늘 함께하는 사랑밭 선생님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니 같은 여자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게 살고 있는 미혼모 분과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이 배냇저고리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하는 사랑밭의 배냇저고리 캠페인은 도움이 필요한 국내 미혼모 가정, 저소득 가정의 신생아들과 제3세계 아기들을 돕는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www.withgo.or.kr)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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