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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모시는사람들의 뮤지컬 <들풀Ⅱ>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15 [19:24]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뮤지컬 <들풀Ⅱ>

편집부 | 입력 : 2014/05/15 [19:24]


사진제공 쇼앤라이프 / 사진촬영 강성준

 

[내외신문=박현영 기자]

- 다시 갑오년, 무대에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 이 땅의 들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 극작가 김정숙, 연출가 권호성이 만드는 2014년 우리가 기억해야 할 뮤지컬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창단 25주년을 기념하며 오는 6월 과천시민회관에서 뮤지컬 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는 1994년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수많은 화제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20년이 지난, 2014년 뮤지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류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제작되었다.

동학농민혁명이 한참이던 1894년 일본과 관군을 맞서싸운 농민군의 최대 격전지였던 '우금치전투'를 배경으로 당시의 부정한 세상, 부조리를 온몸으로 부딪혀 바꿔보고자 했던 농민군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동학농민군에 잠입한 관원 이진엽과 그를 사랑하는 기생 군자홍이 농민군 사이에서 마주치며 시작되는 뮤지컬 는 역사극에서 흔히 등장하는 영웅중심의 드라마가 아닌 들풀같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극작가인 김정숙과 상임연출가 권호성 콤비 특유의 보통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여실히 묻어나는 이번 작품에는 한국적 역사극에 대한 두 창작자의 30년의 세월이 그대로 녹아들었다.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음악에는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로 선정되며 활발히 활동중인 작곡가 양승환이 편곡으로 참여하였고, 안덕용, 박영수, 문혜원 외에도 최근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단원 25명이 함께한다.

2014년 다시 갑오년, 돌아온 뮤지컬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공연으로 함께 진행되며 과천시민회관에서 6월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 사람이 하늘이다, 부정한 세상에 맞서 우리를 위한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들

- 한국 창작역사뮤지컬, 우리의 이야기가 뮤지컬의 재미와 감동을 가지고 태어났다

뮤지컬 는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가장 먼저 무너지지만 들풀처럼 일어서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120년 전에도, 오늘날에도 세상의 면면을 채우며 살아온 아버지와 어머니, 남편과 아내, 아들과 딸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채우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과 언제나 함께 거론되는 녹두장군 전봉준의 사형장면에서 시작하는 뮤지컬 는 '우금치전투'에서 쓰러져간 수많은 사람들을 되살리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보부상출신의 접주 박래규와 그의 어린 아들 귀득이, 노비출신 순익이와 가난한 농사꾼 최판석, 김평노와 광대출신 홍치서, 무당집 말 못하는 딸 버벙이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하나의 뜻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모이면서 드라마는 더욱 풍부해진다. 모두에게 어머니 같은 밥대장 시원네와 농민군 밥아주머니들도 같은 맘으로 함께하고 있다.

농민군 토벌을 위해 잠입한 관리 이진엽(안덕용, 박영수)은 자신을 떠난 기생 군자홍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 농민군들의 모습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와중에 드디어 '우금치전투'는 시작된다.

최근 몇 년간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외 역사뮤지컬이 영웅의 일대기, 화려한 볼거리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해외역사뮤지컬들의 성공 속에서 한국 창작 역사뮤지컬에 대한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2014년 다시 찾아온 뮤지컬 는 이러한 기대 속에서 준비되었다. 또한 최근 가장 활발히 활동중인 창작진들과 배우들이 앞다투어 함께하고자 한 만큼 '뮤지컬'로서의 재미와 감동 또한 관객들의 기대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 창작뮤지컬 제작의 30년의 역사가 신세대 제작진과 만났다, 뮤지컬

- 안덕용, 박영수, 문혜원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모두 뭉쳤다

?뮤지컬 는 '들풀'이라는 제목으로 1994년 초연되었다. 당시 공연에 수록된 노래 '동학농민가'는 30여 년 전 만들어져 당시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장소에서 불리우고 있다.

2014년 6월 관객을 만나게 될 뮤지컬 는 2,30년 전 작품을 쓰고 연출한 김정숙과 권호성이 뜻을 모아 다시 만드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등 다수의 역사뮤지컬과 등 25년간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연륜이 이번 무대에 그대로 녹아날 것이다. 더욱이 최근 공연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작곡가 양승환(2014 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선정)이 편곡자로 참여하고, 음악감독 이경화, 영상디자이너 김장연 등 다수의 젊은 창작진들이 참여하여 무대의 밀도를 높였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창단 25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뮤지컬 에는 최근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정종훈, 박지아, 안덕용, 조민희를 비롯 25명의 단원들이 참여한다. 신현종, 정종훈, 이재훤 등의 중견배우들은 20년 전의 초연에 이어 다시 출연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의 박영수, 의 문혜원 등 뮤지컬배우들도 대거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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