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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페셜 포커스" 2차 공개!

김영지 | 기사입력 2014/04/14 [12:24]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페셜 포커스" 2차 공개!

김영지 | 입력 : 2014/04/14 [12:24]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14년간 매년 독창적인 특별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주 1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전 프로그램 “스페셜 포커스”로 기획된 ‘영화, 감독을 말하다’와 ‘로셀리니: 네오리얼리즘부터 휴머니즘까지’가 먼저 공개되어 시네필들의 지대한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출발로써의 다큐멘터리: 세 거장의 기원’은 올해 "스페셜 포커스"의 하이라이트로, 3인의 세계적인 거장들의 미학적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초기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들의 현재 영화를 이해하는데 유익을 제공할 것이다.

다르덴 형제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울리히 자이델은 각기 상이한 영화세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 시기를 거쳐 픽션 영화로 이행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극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영화 경력의 출발점이었던 다큐멘터리 시기는 리얼리즘에 기초하여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가는 창작의 자양분이 되었다. 그러나 전통 다큐멘터리의 규범에서 다소 벗어난 길을 걸어온 세 감독의 작품은 ‘리얼리즘 미학’만으로는 일반화시킬 수 없는 각각의 작품 스타일을 보여준다.

리얼리즘 스타일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는 , , 등의 영화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감독이다. 그러나 극영화로 유명세를 얻은 것과 달리, 그들의 초기 필모그래피는 다큐멘터리로 가득 차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4편의 초기 다큐멘터리는 장 뤽 고다르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작품들로, 정치의식과 자유로운 에세이스트의 태도를 보여줄 것이다.

, , 등의 작품으로 국내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극영화를 연출하기 전에 독립 TV 프로덕션인 TV Man Union에 입사해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복지와 교육, 죽음, 기억을 제재로 삼은 고레에다의 다큐멘터리는 현재의 영화들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울리히 자이델은 논쟁적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연출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온 오스트리아의 감독이다. 특히 독일의 거장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는 울리히 자이델을 자신이 좋아하는 10대 감독으로 꼽았으며, 특히 그의 다큐멘터리 영화들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언제나 논쟁적이지만 평단의 호평을 만들어내는 울리히 자이델의 다큐멘터리는 자본주의와 소외, 계급 격차 등을 테마로 삼아 특유의 반골기질을 보여준다.

이제는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세 감독들의 초기 다큐멘터리 영화를 조명하는 ‘출발로써의 다큐멘터리: 세 거장의 기원’에는 총 11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특히 다르덴 형제의 , ,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 등 8편의 작품은 국내 최초로 스크린을 통해 공개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르다.

15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페셜 포커스" ‘영화, 감독을 말하다’와 ‘로셀리니: 네오리얼리즘부터 휴머니즘까지’ 그리고 ‘출발로써의 다큐멘터리: 세 거장의 기원’은 5월 1일(목) 개막하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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