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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경주 방폐장 공사, 뇌물수수 등 19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3/20 [15:52]

경북경찰청, 경주 방폐장 공사, 뇌물수수 등 19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4/03/20 [15:52]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건설공사와 관련, 6억원 대의 뇌물상납 커넥션을 적발하고, 관련자 총 19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해 11월 방폐장 건설 과정에서 시공사와 하도급업체 간의 금품거래 첩보를 입수하고, 발주처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건설 현장 사무실 압수수색 및 금융계좌 추적을 통하여, 범죄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시공사 및 하도급업체 관계자로부터 6,9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한국원자력공단의 현장 최고 책임자 이 모씨(59세, 1직급, 월성센터장)과 하도급업체로부터 편의제공 대가로 5억 2,500만 원을 수수한 ㈜○○건설 현장소장 전 모씨(56세, 상무)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현장소장 전씨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한국원자력공단 前,이사장 민 모씨(64세)와 각 1,1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본부장급 임원 2명 등 지난 2010년 5월경 이사장 민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前,경주시장을 비롯하여, 시공사 현장소장과 한국원자력공단 센터장에게 금품을 상납한 하도급업체 대표 등 1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방폐장 공사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핵심공정을 맡은 하도급업체인 ○○건설의 3개 공종 평균 하도급율은 77.5퍼센트(%)로, 하도급적정심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하도급 대상공사 총 41건 중, 하도급율이 82퍼센트(%) 미만인 19건에 대하여 적정성을 확인하였다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결과 2007년 6월 방폐장 1단계 주설비 공사 낙찰자로 ㈜○○건설 컨소시엄(○○건설 55% + ○○물산 45%, 계약금액 2,584억원)이 선정된 후, 5차례에 걸친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비가 6,080억원으로 증액되었고, 현재 공정율은 98퍼센트(%)로 2014년 6월 준공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방폐장 건설 비리를 뿌리 뽑아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바로 잡고, 대기업의 잘못된 하도급 관행에 경종을 울림으로써 비정상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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