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이승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전 한은 부총재인 이주열(62)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를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달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 총재의 후임으로 이 교수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 출신인 이 내정자는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은 정책기획국장과 부총재보, 부총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1977년 한은에 입행해 35년간 해외조사실장,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부총재보, 부총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 한은맨"이라면서 "한은 업무에 누구보다 밝으며 판단력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감각을 갖췄고 합리적이고 겸손해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청문회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이번 주 중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임명할 수 있도록 돼있었지만 2012년 한은법 개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청와대/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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