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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강봉조 본부장>작은 소리를 크게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강봉조 | 기사입력 2014/02/15 [17:55]

<기자수첩 강봉조 본부장>작은 소리를 크게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강봉조 | 입력 : 2014/02/15 [17:55]


(강봉조 취재본부장)

우리가 살면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각종사업, 공사현장, 사업장 등은 말 할 것도 없고 수없이 많은 우리들이 삶의 터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리들로 몸살을 앓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것이 바로 민원이다. 국민이 원하는 바와 거리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보안해 달라는 소리다. 이들 소리 대부분은 당연히 작을 수 가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상당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하는 소리일 것이다.

작은 소리라고 하찮게 대해선안 된다.

시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이 모여 바닷물이 되 듯 작은 소리가 합치면 큰소리가 되고 나아가 방치하면 사회적문제로까지 번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들을 수없이 경험해 왔음에도 너무도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더욱이 작은 소리들은 아예 무시하고 묻어버리는 경우를 들어 더 큰 사회적 혼란으로 진화 된 예를 경험하지 않았는가  문제의 중심에 있는 모든 당사자들은 작은 소리일지라도 귀 기우려 크게 듣고 빠른 대책을 세워 함께 더불어 사는 의미를 갖게 해야 한다.아무리 작은 민원의 소리, 그 주체가 힘없고 상대적 소외계층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이라도 크게 듣고 해결 하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야 한다.

물론, 이들 소리의 크기(?)에 따라 대처방법과 행동이 달라져서도 안된다. 또한 작은 소리는 아예 듣지 않으려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는 안된다. 이들이 민원을 제기 할 때는 상당한 어려움과 고심 끝에 민원을 제기 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민원을 해결해야 할 당사자들은 “원칙”에 의한 법적논리로만 해답을 고집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민원인과의 감정의 골이 자꾸만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닳아야 한다. 최근, 인근 공장에서 발생한 민원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들 업체에서 늦은 밤까지 발생 하는 심한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는 주민들의 작은 소리를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관청에서는 어떻게 들었을까  각종 분진, 비산먼지에 시달리고 급기야 녹슬은 쇳물이 흘러내려 주변농경지를 오염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발을 동동거리며 민원을 제기 했음에도 각자의 입장정리에만 급급했을 뿐 그 답은 시원치가 않았다.

또한, 공사차량 진출입구의 구조적 잘못으로 주민들의 차량통행에 상당한 불안감과 대형교통사고의 우려까지 있다며 걱정하는 소리들까지 작은 소리로, 법적으로 하자 없다는 핑계(?)로 무시해버리려 해서는 안된다.

지금은 작은 소리로 걱정하는 듯 하지만 자칫 큰소리로 번져 원성으로 남을 결과를 초래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들 대부분 작은 소리가 훗날 큰소리로 번질 우려가 크다는 것을 각인하고 당장의 시급함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작은 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민초들에게도 더불어 함께하려는 공동체의식이 싹 틀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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