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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편의점 카드결제 비중↓…정보유출 후폭풍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11 [06:40]

대형마트·편의점 카드결제 비중↓…정보유출 후폭풍

편집부 | 입력 : 2014/02/11 [06:40]


[내외신문=이승찬 기자] KB·농협·롯데 3개 카드사의 정보유출로 인한 해지가 잇따르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해당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결제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직후 3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중 카드 결제 비중이 유출 이전 3주간 대비 2% 줄어든 80%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롯데·NH농협 등 고객정보가 유출된 3개 카드사 이용 실적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카드 매출 가운데 이들 3사 카드 비중은 25.1%에서 2.1%p 줄어 23.0%였다.

편의점에서의 감소폭은 더욱 컸다. 편의점은 1000원 단위의 소액 카드결제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특성상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CU가 고객 정보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국 매장의 신용카드 결제건수를 집계한 결과, 직전 한 달(12월8일∼1월7일) 대비 92.4% 수준으로 떨어졌다.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의 결제 건수가 직전 한 달간의 88.3% 수준으로 급감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KB국민카드를 이용한 결제 건수는 직전 한 달 결제 실적의 90.3% 수준으로 줄었다.

NH농협카드의 경우에는 결제 통계를 별도 집계하지 않고 BC카드에 포함해 산출한 결과, BC카드의 결제 건수 역시 직전 한 달의 92.8%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나타나 정보유출 이후 이용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CU 측은 결제 비중 감소폭이 높은 데 대해 "다른 채널에 비해 골목상권에 자리해 방문 횟수가 많은 데다, 소액 결제 건수가 많아 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 결제 빈도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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