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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희망퇴직 실시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2/10 [12:26]

한국GM, 희망퇴직 실시

편집부 | 입력 : 2014/02/10 [12:26]


[내외신문=이승찬 기자] 한국GM이 7일부터 5년차 이상 사무직원과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 희망퇴직 관련 대상과 일정 등을 이메일 통해 안내했고 이달까지 신청자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한국GM측은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희망퇴직자 중 회사 경영상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신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퇴직 신청 직원들은 퇴직금과 별도로 입사년도에 따라 연봉 2년~3년치 퇴직위로금과 학자금 일시금 지원, 퇴직 후 1년 내 차량 구입시 1000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GM은 내달 중 임원 면접 등을 통해 퇴직 신청자를 선별한 뒤 내달 14일 퇴직 인사 발령을 낼 예정이다. 퇴직일은 내달 31일이다.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사무지회는 "한국GM은 희망퇴직 등 일체의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한국GM지부 사무지회는 이날 '한국GM 사무직 희망퇴직에 대한 사무지회의 입장'을 통해 "희망퇴직 시행은 한국GM을 축소시키기 위한 조치이며, 구조조정의 시발점"이라며 "희망퇴직은 우수 사무직원의 퇴사로 한국GM의 경쟁력을 후퇴시키고, 차량 개발 능력의 후퇴로 한국GM을 조립공장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 2012년 부장 이상급 임원과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를 접수받았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 해 희망퇴직자는 508명으로 한국GM은 이에 따른 비용으로 위로금, 각종 수당 등 총 557억2900만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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