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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정가] 민주-安 신당 설 연휴 호남 민심잡기 '올인'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1/29 [10:43]

[위클리 정가] 민주-安 신당 설 연휴 호남 민심잡기 '올인'

편집부 | 입력 : 2014/01/29 [10:43]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민심흐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설 연휴 기간 호남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안철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전남이 향후 지방선거에서 야권 주도권 다툼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선거의 성패가 양 당의 진로나 야권 재편작업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설 연휴 전날인 29일부터 1박2일 동안 광주·전남에 머물며 이른바 '안풍(安風)' 견제에 나선다.
김 대표는 설연휴 5일간 실시될 '전국 민생투어'의 첫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선택했다. 그만큼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김 대표는 첫 날 서울 용산역에서 호남지역 귀성객을 상대로 귀향인사를 한뒤 곧바로 전남을 방문해 광양공단과 노인정, 전통시장 등에서 바닥 민심잡기에 나선다.
30일에는 광주에서 공동차례에 참석한뒤 근무중인 소방관과 경찰관들을 격려한다.
김 대표의 '민생투어'는 '국민께 세배드립니다'라는 구호로 정치현안은 물론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의 광주방문은 지난 2일과 20일에 이어 한 달새 3번째로 야권의 심장부에서 안풍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안철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도 호남 민심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정추 윤장현 공동위원장 등은 설 연휴 첫날인 30일 대학가에서 취업준비생들과 대화시간을 갖는 등 젊은 층 공략에 나선다.
윤 위원장은 전남대 후문 청춘문화공간 '에포케'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과 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취준진담'을 펼친다.
새정치추진위원회는 또 설 연휴기간 광천터미널과 광주역 등에서 귀성객 등을 상대로 새정치 거리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광역단체장들의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설 연휴 기간 복지시설과 전통문화관, 기업체 등을 방문하는 등 민생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연휴 첫날인 30일 북구 첨단지구 기업체를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하고 광주공원 내 '빈들회'의 무료 급식봉사에 나선다. 설날인 31일에는 119안전센터와 파출소를 격려 방문한다.
민주당 이용섭(광주 광산구을) 의원도 다음달 5일 출마선언을 앞두고 28일부터 30일까지 설 맞이 '2박3일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의원은 전통시장과 광주트라우마센터, 미혼모 시설 등을 찾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이번 설연휴가 지역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며 "귀성객들과 친지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정치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력 후보군의 윤곽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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