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엑소(EXO), 어김없이 표출한 열정의 무대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0/11 [09:11]

엑소(EXO), 어김없이 표출한 열정의 무대

편집부 | 입력 : 2013/10/11 [09:11]


[내외신문=이종학 기자] 올해 가요계의 화두 중의 하나가 바로 엑소(EXO)다. 가는 곳마다 엑소에 대한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MU:CON) 행사의 일환으로 서교동 메세나폴리스에서 벌어진 쇼 케이스의 마지막 게스트로 참여한 엑소는, 무려 12인조의 엄청난 인원이 동원된 메머드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로 구성된 이들의 음악은 한 마디로 박력 그 자체! 화려한 안무와 절도 있는 동작 그리고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멋진 멜로디로, 향후 K-Pop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의 하나를 보여줬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한 마디로 그 명성이 절대 허명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당연히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와 함성은 어느 대규모 스타디움 못지 않았다. 장소 관계상 음향이나 조명에서 완벽한 조건을 기대하기 힘들었지만, 이런 상업 공간을 나름대로 잘 운용해서 또 하나의 이색적인 공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점도 이번 행사가 얻은 작은 소득이 아닐까 한다. 우리네 생활 곳곳에 이런 공간이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응용할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다.

 

 

첫 곡 을 필두로, < 365> 등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하는 곡들이 이번 쇼 케이스에 모두 망라되어 객석은 그야말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단, 행사의 성격상 단 3곡에 그친 퍼포먼스는 아쉽기 짝이 없었는데, 원래의 취지를 생각하면 이 정도도 감지덕지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더 보고 싶다면, 그때는 엑소의 공연 자체를 보러가야 하지 않을까?

 

 

이제 K-Pop의 무대가 기존의 일본, 태국, 베트남을 넘어 중국 대륙으로 본격화하는 마당에 이런 재능있는 젊은이들로 구성된 그룹이 나온다는 것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화교권 전체에 골고루 우리 K-Pop을 알리는 첨병 노릇을 했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오랜 시간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이들의 무대를 학수고대한 팬들은 정말로 만족스럽게 공연을 만끽했으리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엑소의 무궁한 건투를 빌어마지 않는다.

 

 

이 종학 (blog.naver.com/johnlove)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