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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보험 정보 일원화 중단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13 [09:28]

금융위, 보험 정보 일원화 중단

편집부 | 입력 : 2013/09/13 [09:28]


금융당국 "보험개발원 개편에 앞서 효율적 보험정보 관리 논의"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오세은 기자] 보험 정보, 민감한 자료가 모두 포함돼 있어 매우 중요
 
보험 정보의 일원화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보험 정보 일원화를 위해 보험개발원을 보험정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지난 1월 공청회에서 보험정보 일원화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진 뒤 연구 용역을 거쳤으나 태스크포스(TF)에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 정보는 일반 금융사의 고객 정보와 달리 가족 현황부터 질병, 사고 내역 등 극히 민감한 자료가 모두 포함돼 있어 중요성이 매우 크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을 확대 개편하기에 앞서 보험 정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진전보다는 단계적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객 보험 정보는 보험개발원, 생보협회, 손보협회가 나눠 갖고 있어 보험사기꾼들이 수십 개의 보험에 교묘히 가입하는 등 사각지대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기 혐의로만 8만3천명이 적발됐으며 그 규모만 4천500여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은 보험 정보 효율화를 위한 첫 단계로 부적절한 보험 정보 집적 행위를 강력히 제한하며, 그동안 질병 정보, 사망 원인 등 180여개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집적해온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대해 징계를 통해 경고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보험개발원을 보험정보관리원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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