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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실적 개선 방안 고심 구조조정 칼바람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9/10 [00:55]

금융권 실적 개선 방안 고심 구조조정 칼바람

편집부 | 입력 : 2013/09/10 [00:55]


연봉삭감에 지점폐쇄 및 인원감축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박흥순 기자 ]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고자 금융권이 여러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삭감, 영업장폐쇄 및 인원감축 등 비교적 ‘손쉬운’ 방법을 구상중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올 하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외환은행은 최근 15년간 유지된 사업부제 완제 폐지를 포함한 조직개편과 하반기 정기 인사 발령을 실시했다.


본점 최고참 주요 부서장 6명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능력이 검증된 40대의 젊은 영업점장들이 본점으로 이동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본점 분위기를 쇄신하고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정책에 더욱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이와 같은 구조조정계획을 해당 은행들로부터 접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규모만도 900여개 점포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에 25곳의 점포 문을 닫기로 했으며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 12개 점포를 정리할 계획이다. 또 NH농협은행은 4개 점포를 폐쇄해 옮기고 1개는 아예 없애기로 했고 우리은행은 상반기에 15개 점포를 통폐합했고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8개 점포를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상반기에 15개 점포를 없앤 데 이어 하반기에 5개 점포를 추가 정리하고 신한은행도 상반기에 14개 점포를 없앴다.


금융지주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우리금융지주도 최근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우리 금융지주는 5개 본부를 폐지하고, 17개 부서를 9개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 인원 역시 170명에서 절반수준인 90명 내외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은행도 구조조정의 바람을 맞고 있다.

광주은행은 김장학 은행장이 취임하자마자 임원급 절반을 갈아치우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선임된 지 사흘 만에 취임식을 올린 김 행장이 취임 직후 임원급 사표를 수리하고 당사자에게 통보하는 발 빠른 조치를 하면서 당사자는 물론 조직 내부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은행은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민영화 추진을 이유로 본부조직 개편과 함께 부행장과 본부장 등 임원급 인사를 전격 실시했다. 10개 본부 33개 부서 4개 팀을 7개 본부 25개 부서 1개 팀으로 대폭 축소했다.
또 기존 부행장급 5명 가운데 4명과 본부장급 13명 가운데 5명 등 18명의 임원 가운데 모두 9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4명을 부행장보로 승진시키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금융권이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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