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강에 투신한 김종률 전 민주당 의원(51)의 시신이 13일 오전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의 시신은 이날 오전 10시55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인근 선착장 옆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의 시신을 인양해 옷 안에 들어있던 신분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김 전 의원이 투신한 지점의 수심은 일정치 않지만 최대 7m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김 전 의원의 신발이 발견된 요트에서 25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바지선 바닥 아래 수중에서 김 전 의원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8시께부터 김 전 의원이 투신한 곳으로 추정되는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 일대 등 한강 강변에 대한 수색을 재개했다. 그러나 수량이 많고 유속이 빨라 수색작업이 쉽지 않고 물이 탁해 수중수색작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강물이 탁한데다 특히 김 전 의원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 빛이 닿지않아 발견 당시 수중 상황은 '암흑'과도 같았다"며 "잠수부가 손으로 더듬던 와중에 김 전 의원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의 시신은 오후 12시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빈소는 20호실이며 발인은 15일, 장지는 충북 진천으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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