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서울동물원 별밤축제 개최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8/05 [06:04]

서울동물원 별밤축제 개최

이승재 | 입력 : 2013/08/05 [06:04]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와 열대야로 밤잠을 뒤척이게 하는 여름밤. 서울동물원에서는 열대야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서울동물원 별밤축제를 8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동물원 야간개장 행사는 금년에는 야성이 살아 숨쉬는 '밤에 보는 동물원'이란 주제하에 '동물들의 생태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동물원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동물원은 매일 밤 10시까지 운영하던 야간개장은 시민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자문과 직원 간담회, 시민공청회 등 5차례의 논의과정 거쳐 동물들도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고려해 일∼목요일은 밤 8시까지, 금∼토요일과 공휴일 전날은 밤 9시30분까지 단축 운영키로 했다. 대신 금~토요일 밤엔 각 동물사별 사육사와 함께 하는 생태설명회 횟수를 대폭 늘려 동물원 별밤 아래 야간에도 동물설명회에 참여하는 신명난 기회도 제공한다.

동물을 만지거나 안고 사진찍기 등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동물나들이 행사도 전면 폐지됐다. 동물보호를 위해 직원과 외부 자문회의의 정책 결정과정을 통해 내린 서울대공원 시민소통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야생동물, 즉 밤이 되면 살아 숨쉬는 야행성 동물들의 생생하고 활기찬 모습을 몰래 관찰해 볼 수 있는 스릴넘치는 한밤의 동물원대탐험이 펼쳐진다.

야자수 우거진 이국적인 아프리카의 명품거리를 으스름한 조명과 함께 서울동물원 입구부터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울동물원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아프리카 존(zone)과 함께 기린, 얼룩말을 시작으로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물 속에서 수영을 즐기는 하마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인공포육에 성공한 아기하마의 살아가는 모습도 몰래 관찰 할 수 있으며 높은 돌산 위에서 생활하는 바바리양의 활기찬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캄캄한 여름밤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으스름한 달빛과 함께 신비스런 야행성 동물들의 세계를 만끽 할 수 있도록 조명불빛도 대폭 줄였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순찰은 더욱 강화 했다.

원포인트로 보는 알뜰관람법 온가족이 함께 하는 스릴 넘치는 서울동물원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고 활기차다. 과거의 캄캄한 밤의 동물 세계를 단순히 돌아다니는 관람체계에서 벗어나 각 동물사별 원포인트 관람동선을 선정해 '야성이 살아숨쉬는 보는 동물원의 밤'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행사 관련 02-500-7682, 동물관련 02-200-7710, 1박2일 및 한여름밤 대탐험 관련 02-500-7780)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