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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 창립 기념행사 개최

이홍우 | 기사입력 2013/06/08 [23:42]

포천시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 창립 기념행사 개최

이홍우 | 입력 : 2013/06/08 [23:42]


지난 28일 포천시 이동면 도리돌문화교류센터에서는 ‘포천시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 창립 기념행사가 초대 이사장 최인수, 학교법인 광동학원 황일면 이사장스님, 서장원 포천시장, 한광식 시의원, 김종천 시의원 등 내빈과 조합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은 구 백운계곡관광지부가 협동조합으로 탈바꿈하여 법인 체계를 갖추고 산적한 여러 가지 현안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설립하게 되었다. 이로써 사업추진 체계를 갖춘 조합은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백운계곡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생계를 이어가는 가구 수가 67가구다. 1987년 계곡이 알려지면서 지난 30여 년 동안 백운계곡은 한해 50여만 명이 찾는 유명 휴양관광지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주민의 삶은 오히려 그 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삶의 터전이 내 땅이 아니라는 문제와 하천법 저촉문제를 극복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운계곡은 발전될 수 없었고 국민의 여가생활 패턴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지금은 오히려 관광객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계곡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한해 한해가 위기일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고자 상인들의 결속체인 협동조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당장 협동조합이 만들어져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 휴가철에 끊이지 않던 각종 민원들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인수 이사장에 따르면 조합회의를 통해 상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규약을 만들고 이를 각 상가에 고지해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물가도 적정물가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당장 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개선하고 높일 수는 없겠지만 조합차원의 노력을 지켜볼 일이다.

포천시와 백운계곡 토지주인 광동학원의 입장은 조합 스스로 자정하고 노력한다면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생계문제가 우선시 되어 강하게 행정집행을 하지 못한 포천시도 앞으로 조합과 협력하여 각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토지 임대권자인 광동학원도 재산권 보호에 관한 요구사항이 잘 지켜지면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젠 백운계곡은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식이 확고하다. 조합원들도 언제까지고 남 탓만 현실 탓만 할 수도 없는 급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집은 다 허물어져 주거환경은 이미 최악의 상태이고 지금 같은 계곡장사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조합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백운계곡을 모든 사람에게 돌려드리고 조합원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 인접한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인 백운계곡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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