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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섬, 팔미도에 관광시설 확충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27 [07:24]

등대 섬, 팔미도에 관광시설 확충

이승재 | 입력 : 2013/05/27 [07:24]
인천시 중구 무의도에 딸린 섬,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가 있는 팔미도에 관광·휴게시설이 대폭 확충될 계획이다. 연안부두 유람선터미널에서 50분 정도(15.7㎞) 바닷길을 달리면 이르는 팔미도에는 국내 최초의 등대가 있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볼거리도 별로 없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팔미도에 내년까지 등대역사전시관, 등대도서관, 에코갤러리, 매점·카페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등대역사관은 팔미도선착장 앞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넓이 317㎡ 규모로 건립된다. 역사관은 물결 치는 파도와 자유롭게 비상하는 갈매기의 날개를 형상화해 설계됐다. 팔미도등대의 역사, 등대의 기능 등의 사진, 영상자료가 전시되고 등대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등대가 있는 야산 정상까지 등산로에는 6·25전쟁, 인천상륙작전과 관련한 사진을 전시한 '기억의 벽'이 조성된다. 상륙작전 당시 팔미도등대가 유엔 연합군 함대의 길잡이 역할을 한 역사적 사실이 다양한 사진자료로 표현된다. 야산 중턱에는 팔미도 생태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코 갤러리'가 조성되고 인천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녹색계단'이 마련된다. 또 옛 등대사무실을 개조해 만든 등대도서관에는 세계 각국의 등대 관련 서적이 전시된다. 섬 안에 매점이나 카페가 없어 방문객이 직접 식음료를 준비해와야 하는 불편을 고려, 매점과 카페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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