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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총리 “혁신 중기, 정책수단 활용해 맞춤형 지원”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10 [09:11]

현 부총리 “혁신 중기, 정책수단 활용해 맞춤형 지원”

이승재 | 입력 : 2013/05/10 [09:11]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는 예산·세제·대외경제협력기금(EDCF)·금융지원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무뎌지고 있는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재가동하기 위해선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EDCF를 활용해 중소기업 특화 업종의 해외진출 기회를 늘리겠다”면서 “EDCF 타당성조사 입찰 평가에서 중소기업 참여비율에 따라 최대 1점의 가점을 주는 한편, 중소기업만 참여하는 소액차관 규모도 3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EDCF의 ‘프로젝트 컨설턴트’와 ‘중소기업 도움마당’, 중소기업청의 11개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활용해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좁은 내수시장에 돋보기를 들이대기보다는 망원경으로 세계시장을 멀리 내다봐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 협력해 신흥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지난 1일자로 발효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하며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신흥시장과의 FTA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는 유럽 경제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대표적인 ‘포스트 브릭스(Post-BRICs)’ 국가”라면서 “그간 우리 기업의 진출이 쉽지 않았던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신흥 수출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품분야 외에 조만간 협상이 재개될 서비스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양국이 경제·문화적으로 더 끈끈한 ‘형제의 나라’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 중소기업이 신흥시장과의 FTA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원산지 관리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지난달까지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거시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5월부터는 우리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을 마중물 삼아 민간의 수출과 투자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중소기업 해외진출 역량 강화 방안 △한·터키 FTA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 확대협상 추진동향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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