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견뎌낼 수 있는 공공 시설물이 전체의 38.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 학교 등 13개 시설 244곳에 대해 1,783억원을 들여 내진보강을 한 결과 공공시설물 12만7,023곳 중 4만8,805곳이 내진 성능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 시설물의 내진율은 2011년 38.2%보다 0.2%포인트 증가한 38.4%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수도시설은 0%, 폐기물매립시설은 11.1%, 공공건축물은 16.4%, 고속철도는 16.7%, 학교시설은 21.7%, 공공하수 처리시설은 23.3% 등으로 내진성능 확보 비율이 평균 이하여서 예산투자 등 내진보강 대책 추진이 시급하다고 방재청은 설명했다. 방재청은 중국 쓰촨성 대지진을 계기로 2011년 내진설계기준 도입 이전에 건설돼 지진에 취약한 주요 공공 시설물의 내진보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 추진 실적을 매년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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