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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보이스피싱 100억 ‘꿀꺽’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09 [05:20]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100억 ‘꿀꺽’

이승재 | 입력 : 2013/05/09 [05:20]


경기 하남경찰서는 인터넷 포털싸이트 ‘네이버’ 구인·구직 까페(‘영사공’ 등) 등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월수 500만원 이상, 투잡가능’ 등으로 현혹, 인출금액의 2%를 주는 조건으로 내국인 인출책 등을 채용한 후 팀당 5∼6명의 인출책들을 점조직화 운영하면서 대출해 줄 것처럼 속여 보증금·예치금 등 명목으로 피해자 김모(66·남)씨등 피해자 수백명으로부터 100억원 상당을 편취한‘중국 산동성 위해시’ 지역에 근거지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인출책·송금총책·대포통장 모집책 등 국내에서 활동중인 국내 수금총책 김모(41·남)씨등 일당 13명을 검거해 이중 8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김모(41·남)씨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국내 수금책 및 환치기 수법으로 약 100억원 상당을 송금한 총책이고 피의자 원모(28), 이모(43), 김모(27), 남모(25), 정모(36), 최모(27·여), 황모(34), 박모(26), 온모(35) 등 9명은 중국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포섭돼 인출한 금액의 2%를 받기로 하고 고용된 현금 인출책 및 송금책이고, 피의자 문모(43·조선족), 윤모(23·조선족), 표모(30)는 대포통장 모집책인 자들로 이들은 지난 2012년 11월경부터 최근까지 피의자 원모 등 현금인출책 5∼6명이 한팀(종로팀, 명동팀)을 이뤄 ‘중국 산동성 위해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카카오톡’메신저로 지령을 받아 서울시 일대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보관중인 대포통장과 체크카드를 이용, 역사 인근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한명당 3억원에서 10억원까지 현금을 인출한 후 국내 송금총책에게 넘겨주고 피의자 김모(41·남)씨는 ‘월강○○’이라는 여행사로 위장한 중국내 보이스피싱 자금책 윤모(여)씨의 지시를 받아 현금인출책들이 수금해 준 100억원 상당을 속칭 ‘환치기’수법 등을 통해 중국으로 송금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문모씨, 윤모씨, 표모씨는 ‘오아시스’ 등 법인명의 대포통장 수십개를 모집해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양도해 범행에 사용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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