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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선호 줄었다… 아들 꼭 필요하다 27% 그쳐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09 [05:01]

아들 선호 줄었다… 아들 꼭 필요하다 27% 그쳐

이승재 | 입력 : 2013/05/09 [05:01]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여성웹진 우리(WoORI)는 지난 4월 12일부터 25일까지 구독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성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총 1,214명(여성 804명(66.2%), 남성 410명(33.8%))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27%만이 반드시 아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연령대별로 아들과 딸의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88.9%가 아들이 한명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50대는 30%, 40대는 15.1%, 30대는 28.1%, 20대 이하는 30.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딸이 한명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 55.6%, 50대는 47.1%, 40대는 35.1%, 20대는 50.1%였다.

자녀의 성별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의 60.7%가 성별이 자녀의 소중함에 있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을 했다.

설문 참여자의 27.0%는 ‘꼭 아들이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아들 특유의 든든함’(46.7%), ‘집안의 가풍과 분위기 때문’(31.3%), ‘노후를 생각할 때 아들이 있으면 좋겠다’(13.9%) 등을 들었다.

설문 참여자의 47.9%는 ‘꼭 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관계성’(73%), ‘집안의 가풍과 분위기 때문’(9.8%), ‘다른 선배들의 조언 때문에’(4.1%), ‘노후를 생각할 때 딸이 있어야 할 것 같다’(2.9%) 라는 답변이 있었다.

응답자 78.1% “미래 사회, 특정성별 선호하지 않을 것” 전망

응답자 78.1%는 ‘특정성별만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지 않을 것’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저출산 풍조, 난임 문제가 사회적으로 퍼지면서 성별에 연연하기 보다는 주어진 아이를 잘 키우는 데 신경 쓸 것’,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있어서 딸이 정서적 교감이 잘 되는 편이라 남아선호사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답변이 많았다.

조정아 소장은 설문결과에 대해 “미래 국가의 주역이 될 자녀들의 특정성별을 선호하는 이유가 과거에는 있었으나, 점차적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소중한 자녀로 사회구성원으로 존중하는 건강한 사회의식이 성장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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