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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옥 3개 부지 매각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08 [06:59]

한달새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옥 3개 부지 매각

이승재 | 입력 : 2013/05/08 [06:59]


지방이전공공기관이 보유한 종전부동산 중 최근 한달새 3개 부지가 매매계약이 체결되는 등 매각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법제연구원(125억)과 경남으로 이전하는 한국시설안전공단(119억5,000만원), 한국세라믹기술원(638억원)이 지난달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에 매각된 부동산은 두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우선 해당기관들이 이전 재원 마련을 위해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6~7회씩 다수 유찰됐던 장기 미 매각부지가 한꺼번에 매각됐다는 점이다.

또 종전부동산 매입자 측면에서 지난해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매입이 주를 이뤘다면, 지난달 매각된 3개 부동산은 모두 민간 매입자였다.

그동안 지방이전 공공기관은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해 적극적인 몰수자 물색과 홍보활동 등 매각 자구노력을 경주했다.

국토부도 이전 공공기관들과 연계한 합동매각설명회를 개최, 매각 장애요인 분석 및 해소지원 등 매각 촉진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상황에서 매각작업이 지난했다.

그러나 이번 3건의 매각이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매각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매각대금으로 지방이전 재원을 자체 충당하기 위해 활발히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다른 정부산하기관에도 희소식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지금까지 전체 매각대상 종전부동산 119개 중 61개(총 4조7,615억원)가 매각됐다.

박명식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이번 3개 부동산 매각을 계기로 추가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종전부동산 매각 촉진방안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2015년까지 이전대상 149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차질 없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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