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인천 인구 300만시대, 제2의 도시로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4/30 [08:39]

인천 인구 300만시대, 제2의 도시로

이승재 | 입력 : 2013/04/30 [08:39]


인천의 인구가?300만명을 넘을 기세를 보이면서 ‘제2도시’를 꿈꾸고 있다.?인구의 증가와 도시의 팽창에 걸맞는 인천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기대도?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 3월 말 기준 인구가 290만89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 289만7천535명보다 3천363명 증가한 것이다. 인천의 인구는 매년 1.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은 4만6992명에 이르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나면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주목할 점은 인천시 인구는 2010년 1.81%, 2011년 1.54% 등 매년 1.5% 이상 증가하고 있는 반면 2위 도시인 부산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곳은 뚜렷하다.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2003년 송도와 청라, 영종지구 등 3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2013년 3월 기준으로 송도국제도시 6만5000명, 청라국제도시 5만9700명, 영종지구 4만5000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살고 있는 시민은 17만명에 이른다. 인천시가 발표한 2020년 계획인구는 60만8000명(송도 25만2000명, 청라 9만명, 영종지구 29만8800명)이다. 이렇게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인구가 계획대로 늘어날 경우 부산시와 비슷한 인구수를 보이면 우리나라 제2도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의 인구는 정체되거나 줄고 있다. 서울은 2010년 1천58만1728명명에서 2011년 1천51만9780명, 2012년 1천43만7737명으로 줄었다. 부산은 2002년 373만125명에서 계속 감소 추세다. 대구 역시 2010년 251만1676명에서 2011년 250만7271명, 2012년 250만5644명으로 줄고 있다. 인천의 인구 증가로 인해 가장 큰 변화는 예산 증감이다. 인천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산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2012년 인천시 예산은 7조5448억원이다. 같은해 부산시의 예산은 7조9867억원으로 인천과 비슷하고, 대구시는 5조4996억원로 인천보다 2조원이나 적다. 인천시의 예산은 서울 21조7829억원, 경기도 15조2359억원, 부산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4위다. 지금처럼 인구가 증가해 부산과 비슷해 지면 인천의 예산은 부산 더 많은 예산을 세우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인구증가로 인한 예산 증가는 감축되어 있는 복지예산 등에서?확대된 예산 편성이 가능해?보통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도 실ㆍ국별 2013년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인구 300만 거대 도시에 대한 새로운 시정구현을 위해 도시 패러다임 전환과 행정수요 요구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정설명회에서 “인천은 역동성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인구도 제가 시장 취임한 이래 약 12만 명이 늘어 이제 290만 명을 넘어가고 있다. 곧 30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인천시 내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뤄내게 되면 대한민국 3대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