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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 김태희씨”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4/29 [19:25]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 김태희씨”

정해성 | 입력 : 2013/04/29 [19:25]


심봉사가‘타루비 옆에서 비는 대목’완벽하게 소화


김태희씨(여,43세 서울)가 제40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우승해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8일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판소리 명창부 본선에서 김씨는 판소리 심청가 중‘심봉사가 타루비’대목을 구슬프게 불러 평균 97.4점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춘향국악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끝에 올해 두 번째 도전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창순 명창으로부터 지난 83년부터 소리를 사사받은 김 명창은 서울대 국악과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 명창은 현재 수원대학교음악대학 국악과 강사를 역임하고 있다.


심사위원을 맡은 김화정 명창은 “김 명창은 소리를 야물게 하고, 가지고 가는 흐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5명의 예비 명창이 기량을 겨룬 이날 본선대회에서 최우수상에 김명숙씨(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가, 우수상에는 원진주씨(춘향가 중 이별가)가 각각 선정됐다.


제일교포 3세인 안성민씨는 ‘흥부가 중 흥부 놀부 찾아가는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뜻밖에 큰 상을 받아 기쁨니다. 무대에서 실수를 하지 않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같습니다.”


제 40회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을 받은 김태희 명창은 더욱 열심히 소리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명창은 앞으로 포부에 대해 “소리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짧고 단호하게 밝혔다.


대구가 고향인 김 명창은 10살 때 소리에 입문했다.

김 명창은 “소리 공부에 매달리다 보니 아직 결혼을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의 고생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김 명창은 가족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난다며 지난했던 세월고 회고했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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