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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당대표·최고의원 후보, 저마다 ‘적임자’ 강조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4/28 [04:55]

민주통합당 당대표·최고의원 후보, 저마다 ‘적임자’ 강조

이승재 | 입력 : 2013/04/28 [04:55]


민주통합당 5·4전당대회 경선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대표 경선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7일 오후 인천을 찾아 인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강기정, 김한길, 이용섭 당대표 후보들은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고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 인천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인천의 현안인 2014아시아경기대회 성공적 개최를 강조했다.

 

◇강기정, 김한길, 이용섭 '혁신과 변화' 한 목소리


먼저 연설에 나선 기호2번 김한길 후보는 "지난해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준 것 잊지 않고 있다"며 "제가 대표로 뽑힌다면 민주당을 독하게 개편하고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인천시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성공한 시장이 돼야한다"며 "차세대 지도자인 송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 대선 불법개입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전현직 대통령도 예외가 없다. 국민과 제1야당을 깔보는 정권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재보궐 선거 전패는 참담한 심정이다. 민주당이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지독한 혁신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혁신의 출발은 우리가 합심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 끼리는 그만 싸우고 주류, 비주료라는 이름표는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민주당이라는 명찰을 가슴에 달고 혁신해야 살길이 열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3번 이용섭 후보는 "이번 재보궐 선거 패배는 민주당에 대한 최후 통첩"이라며 "민주당이 죽느냐 사느냐는 당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전당 대회에서 강직한 대표를 뽑아야 시대의 정당,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며 "저는 혁신 전도사가 되겠다. 영국 토니 블레어 전 총리처럼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안철수 신당이 나오기 어렵다"며 "누가 안철수 현상을 극복하고 민주당을 세울수 있겠는가. 정당도 인물이 교체 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인물 교체론을 내세웠다.


끝으로 기호 1번 강기정 후보는 "지금 개성공단이 존폐 위기에 서있다"며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10년 평화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개성공단 존폐 위기는 북한의 책임"이라며 "지금이라도 북한은 대화에 임하고 남북 민족 염원인 개성공단을 살리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해 무력충돌이 일어나면 인천 시민, 인천 경제는 위기를 맞는다"며 "정부는 대화의 문을 절대 닫아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분열의 민주당이 아닌 통합의 민주당, 새로운 리더십으로 가야 한다"며 "저와 이용섭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최고위원 연설회에서는 양승조, 안민석, 윤호중,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유성엽 후보의 순으로 연설에 나서 자신이 민주당을 바꿀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승조 후보는 인천이 힘을 얻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안민석 후보는 민주당에서 쓴소리할 수 있는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호중 후보는 민주당의 정의를 위해, 조경태 후보는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자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후보는 지구당 부활과 풀뿌리 공천을, 신경민 후보는 개혁과 혁신을 각각 강조했고, 유성엽 후보는 지방출신으로 대탕평 인사를 할 수 있는 후보임을 자임했다.

 

◇새 인천시당 위원장, 신동근 서구강화을 지역위원장 선출


새로운 인천시당 위원장에는 신동근 서구강화을 지역위원장이 선출됐다. 인천시당위원장 후보자 공모 결과 신동근 서구강화을 지역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이날 합의추대 형식으로 의결됐다.


신 위원장은 "서구강화을 지역위원장으로 3번의 총선, 대선, 지방선거에 참여했다"며 "지역구 강화을은 민주당 지지율이 10%도 채 안됨에도 10년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지역을 10년동안 지켜온 이유는 인천시당의 민주당원이기 때문"이라며 "민선5기 송시장의 인천시는 이제 위기를 넘어 재도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은 주요 현안이 산재돼 있다"며 "당정 협의와 여야정협의체를 활용해 수도권매립지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 위원장은 "인천시당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권한보다는 책무와 의무를 아는 낮은 자세로 일하는 시당 위원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희상 비대위장 "인천아시안게임, 재정위기 극복 위해 최선 다할 것"


문희상 비대위장은 "인천은 개항의 물꼬를 튼 항만산업의 원조이자 중심축이고 인천공항은 한반도의 관문이자 동북아시아의 허브"라며 "인천은 동북아로 나가는 전진기지로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송영길 인천시장을 키운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은 인천시민이 베풀어준 은혜에 답하기 위해서 아시안게임 지원 등 인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을 이 자리에서 다짐한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장은 "5·4전당대회는 반성과 성찰을 넘어서 새로운 승리를 일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혁신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 지도부가 똘똘 뭉쳐 혁신 또 혁신해 다음 지방선거에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재탈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28일 경기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다음달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신임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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