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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기도자의 작은 외침 “나를 구해주세요”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4/25 [21:37]

자살 기도자의 작은 외침 “나를 구해주세요”

정해성 | 입력 : 2013/04/25 [21:37]
?충남경찰, 자살 기도자에게 “살자”를 외치다


자살기도자를 구하려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순직한 故정옥성 경감의 사연이 온 국민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한 가운데 자살의심 신고를 접한 뒤,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는 충남경찰의 활약이 도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12시경 당진군 대호대교에서 신병을 비관, 흙이 담긴 가방을 메고 다리 난간에 앉아 뛰어내리려던 노인을 극적으로 구조한 당진서 하원철 경사, 24일 새벽 03시경 생활고에 지쳐 차량에 뛰어들려 하는 여성을 안전조치 후, 끈질긴 설득과 위로로 자살을 포기하게 만든 동남서 장장민 경사, 23일 새벽 06시경 가정불화로 자살을 결심하고 호수로 막 걸어 들어가는 자살 기도자를 제지한 동남서 최동주 경위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충남경찰은 자살의심신고가 상황실에 접수되면, 치안 인프라를 총동원하여 차량이동경로 확인, CCTV분석, 휴대폰 위치추적, 탐문?수색활동 등을 통해 자살 기도자를 발견?구조하는 한편, 이들이 또 다시 극단적 시도를 선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충남경찰청장(치안감 백승엽)은 “그르친 판단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라며 “신속한 대처로 자살기도자를 발견하고 구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희망과 삶의 의지를 찾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자살예방?상담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생명지킴이’ 역할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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