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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회장 협박, 233억원 갈취한 조직폭력배 등 8명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4/18 [22:04]

건설사 회장 협박, 233억원 갈취한 조직폭력배 등 8명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4/18 [22:04]

부산남부경찰서는, 지난 4월 16일 H건설 회장 정모씨(48세)과 상이군경회 운영 상군터미널(주) 회장 정 모씨(00세) 등을 협박하여 용호만 매립지 지분·상가건물 분양권·공사비 등 전후 24회에 걸쳐 233억원 상당 갈취하고, H건설 회사를 빼앗아 운영하려한 관리대상 조직폭력 유태파 행동대장 L모씨(49세, 폭력등 19범) 등 8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의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들인 이들은 2010년 8월경 칠성파 조직원 진모씨(40세, 폭력등 14범)과 함께 상군터미널 회장 사무실에 난입하여 폭행 및 협박으로 용호만 매립지 부지 우선매수권을 H건설로 넘기게 하고, 지난 2010년 8월~2012년 6월 22일까지 칠성파 행동대장 김모씨(60세, 폭력대 7범) 등 4명을 배후세력으로 영입, H건설 회장이 운영하였던 철강회사 횡령사건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하여 용호만 매립지내 상군부지 3,285평 지분 25%(52억), 남천어촌계 부지 930평 지분 50%(42억), 힐탑 탑플레이스 상가 건물 분양권 10%(92억), 분양수수료 11억6,500만원, 공사비 26억원 등 24회에 걸쳐 233억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갈취한 지분을 이용, H건설 회사를 통째로 빼앗아 운영하려 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부산남부경찰서는 ’12년 말경 용호만 매립지 불법취득 특혜관련 조직폭력배 개입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약 6개월간 피해자 확보 및 금융계좌 추적 등 기획수사를 통하여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조직폭력배들에 의한 범죄피해자 및 첩보제공자에 대한 보복을 우려하여, 이들의 신변보호와 함께 수사·재판과정에서 자발적 협조를 받기 위하여 범죄피해자 등의 신변보호를 위한 위치확인장치를 제공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여 수사를 진행 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0년 11월 용호만 매립지 남천어촌계 및 상군터미널(주) 토지취득 과정에서 H건설 회장으로부터 토지용역비와 비용명목으로 21억원을 교부받아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활용되었다는 첩보가 있어 이 자금에 대한 용처도 계속 수사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부산경찰은 조직폭력 범죄 발호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도박장·성매매업소 등 폭력조직의 전통적인 수익사업외 건설업과 대부업 등 합법적 사업을 가장한 각종 이권 개입과 갈취행위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단속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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