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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학생회 장악 교비횡령 등 보호비 갈취 조직폭력배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4/18 [14:31]

“대학총학생회 장악 교비횡령 등 보호비 갈취 조직폭력배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4/18 [14:31]


김천지역 ‘○○파’ 행동대장 등 조직원 8명 구속, 21명 불구속

 

경북지방경찰청(광역수사대)은, 김천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며, 지역의 2개 대학 총학생회를 장악하여 억대의 교비를 횡령 또는 편취하는 등 보복 목적으로 집단폭력을 행사하거나 지역 영세업소를 상대로 수년간에 걸쳐 8천3백여만 원 상당의 보호비를 갈취해 온 폭력조직 ‘○○파’ 조직원 29명을 검거하여, 그 중 행동대장 A씨(33세) 등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1명은 불구속 했다고 18일 밝혔다.

 

피의자 A씨(33세, 구속, 행동대장)는, 지난 2011학년도 ○○대학 총학생회장을 맡아 학생회비 5,700만원을 횡령하고, 학생회간부 34명의 장학금 5,300만 원을 편취하는 등 지난 2011년 8월 자신을 때린 지역선배를 후배조직원 5명과 함께 집단폭행하여 6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B씨(32세, 구속)는, 결격사유(재입학)로 인해 ○○대학 학생회장에 출마를 할 수 없게 되자 후배인 K씨(30세)를 내세워 학생회장으로 당선토록 하고, 자신은 대의원 의장을 맡아서 실질적으로 학생회를 장악 학생회비와 학교지원금 6,7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C씨(34세, 구속) 등 5명은, 지난 ‘05년 8월부터 ’11년 6월까지 선?후배끼리 대물림으로 김천시 평화동에 있는 ‘○○업소’ 피해자 J씨(여) 등 4명으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70-150만원씩 합계 8,396만 원 상당을 갈취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D씨(30세, 구속) 등 22명은, 지난 ’13년 1월 관내 보도방 업주인 피해자 L씨(27세)를 집단폭행 6주의 상해를 가하고, 지역 후배 등 4명이 조직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폭행 하였으며, 보도방 업주들이 경찰 수사에 협조했다는 것에 앙심을 품고 업주 17명을 집합케 하여 협박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조직폭력배인 피의자들은 학업을 위해서가 아닌 처음부터 학생회를 장악하여 자금을 빼먹을 목적으로 입학을 하였고, 휴학을 하면서까지 학생회장 출마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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