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경인아라뱃길 관리문제, 해법 찾는다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4/18 [10:02]

경인아라뱃길 관리문제, 해법 찾는다

이승재 | 입력 : 2013/04/18 [10:02]


경인아라뱃길 시설물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문제 등이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7일(수) 오후 2시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부평갑)과 최원식 의원(인천 계양을)이 공동으로 국회에서 ‘경인아라뱃길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병호, 최원식 의원을 비롯해 이한구 인천시의회 경인아라뱃길사업개선특별위원장, 홍성욱 부위원장, 이용범 위원, 임조순 인천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이창희 국토교통부 친수공간과장, 김광석 인천시 항만공항해양국장, 노삼용 인천 계양구 도시개발국장, 김재복 한국수자원공사 경인아라뱃길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수자원공사에서 국책사업으로 시행한 경인아라뱃길이 작년에 임시 개통해 운영되고 있으나 인천시의회와 인천시 등은 아라뱃길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생활권 단절 등 주민불편사항과 시설물 이관에 따라 발생하는 연 50억원 이상의 관리비 부담 등을 두고 국토부, 수자원 공사와 이견을 보여 왔다. 인천시의회와 인천시 등은 경인아라뱃길을 관통하는 교량과 주변 도로에 대해 수자원 공사 등이 통합 관리하거나 시설물을 지자체로 이관할 경우 유지관리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수자원공사 등은 경인아라뱃길은 국가하천이기 때문에 국가가 관리하는 것이 맞지만 교량과 도로 등은 국도가 아니기 때문에 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인수하고, 유지, 관리비용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해 왔다. 이와 관련해 문병호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추진할 때는 지역 주민에게 엄청난 혜택이 돌아갈 것처럼 홍보해놓고 막상 사업 결과가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데도 나몰라라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지역주민을 바라보고 경인아라뱃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자원공사와 인천시, 시의회가 먼저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아야 하고, 이 대안을 실현하기 위해 국회나 국토부가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식 의원은 “아라뱃길 공사가 마무리 된 만큼, 앞으로 사업의 효과가 주민친화적인 형태로 나타나야 한다”며, “아라뱃길 사업으로 발생한 여러 문제에 대해 수자원공사가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한구 시의회 아라뱃길특위 위원장은 “수자원 공사는 지역 민원이 아라뱃길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실제 이 문제들은 아라뱃길 사업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수자원공사가 기존 관점만 고수하지 말고,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인아라뱃길 시설물 이관 등과 관련해 좀 더 구체적인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실무자 협의회를 구성해 경인아라뱃길사업의 활성화와 개선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타협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