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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위장결혼 조직검거. 지적장애 여성도 동원

김성광 | 기사입력 2013/04/17 [13:02]

외국인 위장결혼 조직검거. 지적장애 여성도 동원

김성광 | 입력 : 2013/04/17 [13:02]


(내외뉴스=김성광기자)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이만희) 국제범죄수사대는, 체류기간이 임박한 파키스탄 등 이슬람권 남성들로부터 체류기간을 연장해 주겠다며 위장결혼 할 목적으로 1인당 2,000만원을 받고, 생활이 궁핍한 장애여성 등을 인터넷 소액대출 광고로 모집했다.

이들 남성들과 위장결혼을 알선한 브로커 박 모(44세, 남, 사기 등 8범) 씨와 위장 결혼자 등 총 32명을 적발, 박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위장결혼 알선브로커 박 某 등 3명은, 중국교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장기체류가 어려운 파키스탄 등 외국인 남성들로부터 1인당 2,000만원을 받고 국내 여성들과 위장결혼을 알선했다.

인터넷에 소액대출 광고를 내보내 이를 보고 찾아온 급전이 필요한 여성 및 일부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 등에게 외국인과 3년간 위장결혼을 유지 하는 조건으로 400~500만원을 지급하고 혼인신고서를 작성, 위장결혼 시키는 수법으로, 2011. 7월~2012. 12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위장결혼을 알선해주고 총 1억 3천여 만원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위 여성들을 상대로 “경찰에 출석하지 말라”, “출석하더라도 끝까지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거짓으로 진술하라고 지시하는 등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수법으로 보아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본 건과 같이 ‘소액대출을 미끼로 여성들을 꾀어내는 인터넷 광고 글에 현혹되지 말라’고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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