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부산경찰청, 알몸 사진 유포 협박까지 연 4000% 불법 대부업자 66명 검거 11명 구속

정해성 기자 | 기사입력 2022/11/08 [11:36]

부산경찰청, 알몸 사진 유포 협박까지 연 4000% 불법 대부업자 66명 검거 11명 구속

정해성 기자 | 입력 : 2022/11/08 [11:36]

 

 경찰이 압수한 범행에 사용한 대포폰



[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사회적 약자 상대 인터넷 이용 비대면 소액 대출을 해주고 연 4000%가 넘는 이자를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미등록 대부업과 불법 채권 추심을 한 피의자 66명을 검거 그중 11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인 피의자는 같은 동네 선후배들과 대부조직을 결성한 후 지난해 20211월부터 202210월까지 신용불량자 저소득층 상대 연 4000%의 높은 이자로 비대면 소액 대출을 해주고 불법 채권 추심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연체자들에게 욕설과 협박으로 채권을 추심하거나 나체사진을 요구한 후 유포할 것처럼 겁을 주어 불법추심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돈이 급한 채무자에게 차량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고 상환하지 못하자 채무자 허락 없이 차량을 판매한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피해자 A 씨는 비대면으로 소액 대출을 해준다는 대출 광고를 보고 20만 원을 빌린 후 일주일 뒤 35만 원을 상환하는 대출을 받았으나, 상환하지 못하자 차용증을 들고 찍은 A 씨의 얼굴 사진을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등 채무 사실을 알리며 욕설 협박 등으로 채권을 추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피해자 B 씨는 인터넷 소액대출을 받으려고 하였으나 이전 채무불이행 내역이 있다는 이유로 알몸 사진을 요구하여 중요 부위만 가린 알몸 사진을 전송해 주었고, 상환기일을 넘기자 B 씨에게 알몸사진을 재 전송하며 채무를 상환하지 않으면 가족 친구 직장동료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11,456여 명의 채무불이행 신용정보를 수집한 후 채무자 신용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여 240여 명의 대부업자에게 배포하고 월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신용정보 검색 앱을 통해 불법 대부영업이 더욱 손쉽게 진행되자 가정주부도 단체 대화방과 앱을 이용 채무자의 신용정보를 검색 대부영업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타인 명의 대포폰을 사용하였고 은밀한 범행 수법으로 피해자 3천여 명에게 12천 회에 걸쳐 66억 상당을 빌려주고 25억 상당의 고리 이자를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 부산경찰청, 알몸 사진 유포 협박까지 연 4000% 불법 대부업자 66명 검거 11명 구속
  •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