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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분유판매 사기 피의자 일당 6명이 꼬리가 잡혔다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4/03 [17:19]

인터넷 분유판매 사기 피의자 일당 6명이 꼬리가 잡혔다

정해성 | 입력 : 2013/04/03 [17:19]

대전둔산경찰서는, 지난 3월 31일 인터넷 ‘365베이비몰’ 카페를 개설하고 어린 아기를 위해 좋은 분유를 구입하여 먹이고 싶어 하는 아기엄마들을 대상으로 ‘분유를 시중가보다 싸게 판다’고 속여 6,000여만 원을 가로챈 피의자 하 모씨(남, 31세, 구속), 남 모씨(남, 35세, 구속), 이 모씨(남, 27세, 구속) 3명 등 일당 6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에 있다고 3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 2013년 1월 16일경~2013년 3월 26일경까지 ‘365베이비몰’, ‘리틀타운’, ‘버블슈가’, ‘퓨어베이비’, ‘민정이 이모네’, ‘빨주노초파남보~’ 명칭 카페를 개설하여 피해자 김 모씨(여, 32세)로부터 분유대금 104,000원을 송금 받은 후 밀가루를 담은 상자를 보내는 수법으로, 아기엄마들 총 360여명으로부터 6,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피의자 하모씨, 남모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코너에 ‘급전을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박 모씨(남, 23세, 불구속)에게 ‘작업에 가담케하여 통장을 만들면 일주일후에 200~30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연고가 전혀 없는 타 지역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개설하게 하는 등 지능적으로 수사관서의 추적을 피하려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범행에 사용된 계좌가 인터넷상에서 사기계좌로 노출되어 더 이상의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피의자 박씨에게 약속한 대가를 주지 않고 따돌리는(속칭 ‘팽 시킨다’) 수법으로, 피의자 이 모씨(남, 27세, 구속), 김 모씨(남, 30세, 불구속), 심 모씨(여, 18세, 불구속)등을 계속적으로 모집?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는 밀가루를 마치 분유인양 상자에 담아 배송을 하고, 택배 운송장을 카페에 게시, 피해자들로 하여금 의심을 하지 않도록 하여, 더 많은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따라 수사하던 중 피의자들이 서울, 대전, 대구, 포항, 광주등지에서 ‘365베이비몰’, 등 인터넷 카페를 통해 범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단서를 포착하고, 본청 확인결과 그중 일부가 다수피해(수백 명)로 광주 등지에 집중수사 지시된 사실을 확인, 광주, 대구 등 출장수사를 통하여 3개월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전혀 신원이 확인되지 않던 주범인 하 모씨, 남 모씨의 인적사항을 확인 지난 2013년 3월 2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에 은신중인 주범 남 모씨를 추적 잠복 끝에 검거하고, 계속 추적수사 중 같은 날 또 다른 범행을 하기 위하여 대전으로 올라와 유성 모 모텔에 주범 중 한명인 하 모씨 등 나머지 일당3명이 은신해 있는 것을 포착 잠복근무 중 모두 검거하여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현재 또 다른 피해사실에 대한 여죄 수사 및 추가 범행 가담자 4명에 대하여 신원 확인 추적수사 중에 있으며, 이건과 연계된 다른 공범들에 대하여 신속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을 모두 검거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어린 아기들에 대한 아기엄마들의 애틋한 마음을 이용한 악질적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경찰(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는 발생하는 범죄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범인을 검거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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