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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청담동 심야 술자리 보도 관련, 이세창 "김의겸·더탐사 고소"

이재포 | 기사입력 2022/10/27 [12:02]

대통령 청담동 심야 술자리 보도 관련, 이세창 "김의겸·더탐사 고소"

이재포 | 입력 : 2022/10/27 [12:02]

더탐사 캡처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심야 술자리 의혹 관련, 보도 매체와 통화를 했던 이세창씨가 관련 매체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씨 측은 2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김 의원과 더탐사 강진구 기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소 이유는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만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독립매체 더탐사는 24일부터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심야에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당시 자리에 초청돼 연주를 했다는 첼리스트 증언을 바탕으로 보도했다.

첼리스트 A씨는 당시 자신의 전 남자친구와 술자리에 대한 통화를 가졌고, 이 통화 음성녹음을 전 남자친구가 더탐사에 제보해 내용이 공개된 것이다.

이 녹취에서 A씨는 지난 7월 19일 서울 청담동 한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 여러명이 술을 마셨고, 이 자리에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대통령도 동석했다고 증언한다. 윤 대통령이 부른 동백아가씨에 맞춰 자신이 반주를 해줬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보도에 앞서 김 의원은 국정감사 도중 한 장관에게 녹취를 들려주며 사실 여부를 질의했고 한 장관은 크게 흥분해 술자리 동석을 부인했다. 특히 한 장관이 "직을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후에 법적 대응 방침도 밝히면서 보도 내용이 더 화제가 됐다.

더탐사 강진구 기자는 당시 A씨를 소개해줬다는 이 전 대행과의 통화 내용도 보도에서 공개했다. 통화 내용을 보면 이 전 대행은 "A씨가 대중가요 반주도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못하는 게 없다"고 답하고, "대통령도 (당시 술자리에서) 굉장히 칭찬했다더라"는 말에도 "그러니까"라며 인정한다.

이 전 대행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동석한 자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대통령과 한동훈이 자리에서 일어난 일을 말할 수는 없다"고 답한다.

그러나 27일 더탐사가 추가 공개한 통화에서는 이 전 대행이 보도 후 전화를 해 "나는 첼리스트 A씨를 모른다"고 말한다. 이 전 대행은 보도 직후인 25일에는 기자회견도 열어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이 전 대행은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한 자도 아는 사실이 없으며, 사적으로 대통령님을 만난 사실이 없음을 하늘을 두고 맹세한다"고 주장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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