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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로켓 발사 대비, 선박 조업자제 당부

정해성 | 기사입력 2012/12/07 [21:11]

北 장거리 로켓 발사 대비, 선박 조업자제 당부

정해성 | 입력 : 2012/12/07 [21:11]


군산해경, 북한 장거리 로켓 낙하지점 집중 안전관리 돌입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강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로켓 추진체 낙하 예상 해역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7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이달 10일 ~ 22일 사이로 예정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추진체가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해경은 북이 지난 3일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시기 및 궤적, 위험해역 정보를 통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단계 추진체의 낙하지점이 부안군 격포항 서쪽 140km 해역으로 추정됨에 따라 집중 안전관리에 돌입할 방침이다.


해경의 자료에 따르면 로켓 추진체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일일 평균 내ㆍ외국적 상선 20여척이 통과하고 우리어선과 다수의 중국어선이 조업을 하고 있는 지점으로 해역 북측에는 한ㆍ중간 국제여객선 15척이 통항하고 있다.


해경은 발사 임박시기에 맞춰 지난 5일부터 매일 4회씩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을 이용해 북한의 로켓발사 위험해역 경보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로겟 발사 예정시기 하루전인 9일부터는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해 위험해역 출어선을 대상으로 조업자제를 요청하고 운항선박에 대해서는 항로 변경과 여객선 운항을 자제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북한은 올 4월에도 주변국이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를 감행하였으나, 발사 실패로 상공 150km 지점에서 폭발해 그 파편이 서해 중부와 남부 해역에 떨어진 바 있다.


당시에도 해경은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어선 조업을 자제시키고 운항 중인 상선과 국제여객선 등을 사전에 우회시키는 등 사고발생에 대비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북한이 실용위성이라는 미명아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하는 것은 평화와 공존을 해치는 일이다”며 “우리 선박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만일의 사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밝혔다.

 

내외뉴스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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