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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청 지역 조직 폭력배 8개파 90명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2/11/12 [14:12]

대전 충청 지역 조직 폭력배 8개파 90명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2/11/12 [14:12]


탈퇴조직원들을 차량으로 납치, 야구방망이로 가격하고, 20여 시간 감금하기도 경찰의 강력한 조직폭력 척결의지로 사실상 조직 와해(瓦解)

대전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 광역수사대는, 대전·충청지역을 무대로 활동 중인 조직폭력배 8개(S, GM, H, SY, SW, TR, SG, ST)파 90명을 검거하여 이중 15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폭력조직 S파 조직원 A씨(27세)는 지난 2012년 7월 27일 대전지역 후배조직원 B씨(25세)등 5명이 S파를 탈퇴하고 H파로 이적했다는 이유로 조직원 21명과함께 충남 금산 소재 식당에 감금하고, 야구방망이로 집단폭행(손목 골절상)한 후 전북 완주군 소재 모 가든으로 끌고가 ″신고하면 죽인다″고 협박하여 20시간을 감금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대폭력 조직인 GM파 조직원 C씨는 지난 2012년 1월 초순경, 후배조직원 D씨(19세)가 GM파를 탈퇴했다는 이유로 GM파 조직원 5명과 함께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끌고가 ″조직생활 잘 해라 그만 둔다고 하는데 전화 받고 생활 잘해라.”라며 각목으로 머리와 온몸을 100여회 가격하고, 또 다른 조직원 E씨(20세)는 조직을 탈퇴하기 위해 도망 다니는 조직원을 차량에 강제로 테워 공원으로 데려가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GM파 조직원 F씨(34세)는 지난 2012년 1월 중순경, “후배 조직원들이 기강이 빠져 잘못하고 있으니, 애들 교육을 똑바로 시키고, 줄빳다를 쳐라.”며 조직원 44명을 집합시켜, “조직생활 열심히 해라. 식구 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아 선배들이 화가 많이 났다. 앞으로 식구 생활을 열심히 해라. 위에서부터 맞는 것이니 모두 빳다를 맞아라.”며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GM파 조직원 7명은 조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1월경 가출한 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시켜 화대비를 갈취하고, 상간남(相姦男)들에게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폭행하는 수법으로 7회에 걸쳐 금원을 강취한 혐의로 이 중 5명이 구속된 바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불법오락실을 운영하며, 대학생 등을 종업원으로 고용, 오락실 운영자금을 구해오라며 폭행, 협박하여 5,000만원의 지불각서를 작성케 하고, 인건비 1,800만원 상당을 갈취한 ST파 부두목을 검거하는 한편,?인터넷 도박을 하기 위해 처 명의 차량을 담보로 1,000만원을 대출받은 후 조직폭력배 두목임을 과시하며 피해자(중고매매상)를 협박, 2회에 걸쳐 3,000만원을 갈취한 SW파 두목 3명을 검거하였으며, 또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접객원들이 조폭 두목임을 몰라보고, 버릇없이 술값을 비싸게 받는다며 업주에게 술병을 던져 상해를 가 한 TR파 두목을 검거했다.


또한, 2012년 3월 경, 대전 서구 월평동 J모텔 앞 노상에서 발생한 S파와 H파 조직원들 간 집단 폭력사건으로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대거 검거되면서 S파 하부조직원들의 동요로 조직을 탈퇴하거나 타조직으로 이적하는 등 조직이 흔들리는 위기상황과 사실상 조직의 해체에 이를 정도에 이른 GM파의 조직원들의 계속되는 조직 이탈이 한계에 이르자,이들 조직원 일부는 조직 단속, 재건 추진, 이탈 조직원들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조직폭력범죄가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혔다.


경찰은 5개월간에 걸친 끈질긴 내사 끝에 폭력조직의 범죄의 전모를 밝혀내고 이를 통해 대부분의 조직원들을 소탕(掃蕩)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번 경찰수사를 통하여 실제로 활동성이 강한 조직원 대부분이 구속되어 조직원들의 폭력조직의 장악력은 현저히 약화되었고,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조직원들마저 대거 이탈하여 S파와 GM파는 사실상 와해(瓦解) 되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도, 대전지역에서 활동 중인 조직폭력배들의 위력 과시와 불안감 조성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조직폭력배 단속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외뉴스 /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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