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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경,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맞손 고래류 처리협력 강화

해양보호생물 및 해양생태계 보호 강화 일환, 최일선 고래류 업무처리 협조

강봉조 기자 | 기사입력 2021/04/28 [06:22]

태안해경,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맞손 고래류 처리협력 강화

해양보호생물 및 해양생태계 보호 강화 일환, 최일선 고래류 업무처리 협조

강봉조 기자 | 입력 : 2021/04/28 [06:22]
▲사진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성창현)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고래류 처리협력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 출처=태안해양경찰서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성창현)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센터장 손호선)와 고래류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처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생태계 보호에 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고래류의 올바른 사후처리 강화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이경리 박사 등 연구자 3명이 지난 22일 태안해양경찰서를 방문, 고래류 처리업무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이경리 박사는 고래류 처리 현장 근무자의 꼼꼼한 기록이 우리나라 고래 보존 관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양경찰의 해양생태계 보호노력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태안해경은 이 박사의 의견에 따라 고래류 성별 확인 및 채증자료 확보, 혼획 어류·업종·어구 등에 관한 상세정보 기록 유지 등 고래류 처리요령에 관한 최일선 교육을 강화하는 등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반도 토종 상괭이는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최근 3년간 태안해경에 신고처리된 것만 3천여 마리로 매년 적지 않은 수가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괭이의 주된 사망 원인이 혼획이란 점에서 어민들의 협조도 매우 필요한 대목이다.

태안해경 성창현 서장은 대표적 해양생태계 지표종인 고래류 보존관리 강화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의 업무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래류 혼획 방지와 신고 독려를 위해 대어민·대국민 홍보활동도 적극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혼획, 좌초 또는 표류된 고래류를 발견한 사람은 관할 해양경찰서장에 즉시 신고해야 하고, 살아 있는 고래류에 대해서는 구조나 회생을 위한 가능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신고된 고래류에 대해서는 관할 해양경찰서장이 불법포획 여부 등을 조사한 후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은 죽은 고래 가운데 해양생태계법상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지 않은 것은 신고자에 처리확인서를 발급해 위판되거나, 그 외의 경우는 지자체 폐기 혹은 연구·교육용으로 처리된다.

또한 모든 고래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서 개체마다 DNA유전분석용 시료를 채집하여 연구 및 생물정보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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