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강원지방경찰청은 4일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영하권 날씨와 첫눈이 예상됨에 따라, 미끄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17~’19년) 겨울철(11~2월)에 도내에서 총 7,16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16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빙 및 적설노면에서의 사고는 270건이 발생, 9명이 사망하여 치사율은 3.3%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마른노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2.2%) 보다 50%가 높은 수치이다. 미끄럼 교통사고는 대부분 내리막·커브길·교량 위 등 결빙에 취약한 장소, 국도·지방도·고속도로 등 외곽도로에서 주로 발생했다. 시간대는 기온이 가장 낮은 시간인 아침 6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군, 도로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커브길·경사로·교량 등 취약구간에 대한 일제점검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염화칼슘·모래 등 제설장비 및 훼손·미비 시설물에 대해 점검·보강하고 유관기관 간 제설협력체제 구축으로 기상예보 단계부터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기온 하강·강설 예보 시 취약구간에 대한 집중순찰 등 안전활동을 강화한다. 새벽 취약시간대 결빙(‘블랙아이스’) 우려지역에 경광등과 싸이렌을 취명한 순찰차를 집중 배치하는 등 순찰·거점근무를 강화 하고, 강설 등 기상변화에 따라 도로변전광판(VMS) 등을 활용한 겨울철 교통안전 홍보활동을 병행한다. 겨울철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대형 화물차의 ‘마모·파손 타이어 장착운행’ 등 ‘타이어 정비불량’에 대해 집중 단속·계도 할 방침이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겨울철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주행경로의 기상상황을 사전에 숙지하고 도로 결빙 우려가 높은 구간에서는 평소보다 감속하고 앞차 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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