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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北 국제사회 동참에 韓中 협력해야.."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9/04 [17:23]

박근혜 "北 국제사회 동참에 韓中 협력해야.."

김봉화 | 입력 : 2012/09/04 [17:23]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4일 "북한의 경제 발전은 남한과 협력없이 불가능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게 하기 위해 한중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4일 새누리당 대표실을 방문한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천츠리 부위원장과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방한 중인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반도를 비롯해 동북아 평화를 위해 북한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천 부위원장은 여성으로서는 중국 내 최고위직 인사로 시진핑 부주석 등과 함께 중국의 떠오르는 신진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이 네번째 방한으로 이날 국회를 찾아 박근혜 대선 후보와 만나 한중이 노력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같이했다.

박 후보는 남북 협력에 대해 "한국으로서는 북한의 핵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상태에서는 불안해서 교류나 협력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민과 경제로 치중하는 변화를 모색한다면 남북관계 발전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일을 소개하며 "당시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성공 요인 중 하나가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한 일이다. 국제사회에 신뢰를 보여줘야 북한의 경제발전이 가능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천즈리 부위원장은 "박 후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것은 남북 긴장완화에 큰 기여를 했다"며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 번영을 지지하며 한반도 안정이 동아시아, 더 나아가 아태지역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한국 측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새누리당 최경환 후보 비서실장,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 김종훈 국제위원장, 이상일 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은 장신썬 주한중국대사, 바이언페이 전인대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위원 등이 함께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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