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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미 연준 금리 인하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감원장, 과거 사례 분석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강조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9/19 [10:21]

금감원, 미 연준 금리 인하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감원장, 과거 사례 분석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강조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9/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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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자료 사신(제공=금감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금융감독원은 연준의 정책금리 50bp 인하 결정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919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 사례를 분석하며 향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과거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던 7차례의 사례 중 4차례는 1년 이내에 경기가 연착륙했지만, 나머지 3차례는 경기침체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사례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 과거 미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 1년 이내 경기침체 사례(자료제공=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각국의 통화정책이 다르게 진행되면서 시장 기대와 경기 지표 간의 차이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특히,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 등 급격한 자금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2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과 은행권 자율 심사기준 강화 등 기존 대책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거시건전성 관리 수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 평가를 11월까지 완료하고, 부실 PF 대출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일부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부실 자산 정리와 자본 확충을 지도하고, 경영실태평가와 현장검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복현 원장은 "금리 인하 시기에는 금융회사가 생산적인 분야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금융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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