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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항생제나 진통제를 오래 쓰면 부인병에 시달린다.

해강 건강 칼럼리스트 | 기사입력 2021/08/05 [08:00]

여성이 항생제나 진통제를 오래 쓰면 부인병에 시달린다.

해강 건강 칼럼리스트 | 입력 : 2021/08/05 [08:00]

여성의 냉(冷)이나 대하(帶下), 생리불순, 생리통 등 갖가지 질병을 부인병이라한다. 대하(帶下)란 자궁과 질속에 염증이 생겨서 끈적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흔히 냉(冷)이라고도 한다. 때문에 냉(冷)이나 대하(帶下)라고 부른다.

여성의 질속은 따뜻하고 촉촉하여 병원균이 살기에 아주 좋다. 그래서 건강한 여성의 질 속에도 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질 속의 분비물은 나쁜 병원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도 한다. 때문에 질 내부는 병원균을 죽이기 위해서 늘 약한 산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꼭 끼는 옷을 입거나 항생제 또는 진통제 같은 양약을 많이 먹으면 정상적인 세균이 죽어서 없어진다. 그리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병원균에 감염되었을 때 질속에 염증이 생겨 분비물이 밖으로 많이 흘러나오게 된다. 질속에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것 말고도 성행위를 할 때 통증이 생기고 음부가 몹시 가렵거나 오줌을 쌀 때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사진=해강페이스북
사진=해강페이스북

 

분비물의 빛깔이 희면 백대하(白帶下)라고 하며 붉으면 적대하(赤帶下)라고 한다. 누런 것은 고름이 섞여 나오는 것이고 붉으면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며 그 중간 색깔은 피와 고름이 한데 섞여 있는 것이다. 질염은 일반 세균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스 질염, 위축성, 염증성 질염 등이 있다. 그리고 자궁내막염이나 자궁경부염, 미란 등으로 냉(冷)이 나오기도 한다.

여성들의 냉, 대하에 가장 좋은 치료약은 접시꽃 뿌리다. 질염이나 자궁염으로 인해 고름 섞인 피가 나오는 것과 자궁 속의 병원균을 없애는 데에는 접시꽃 뿌리가 아주 효험하다. 예부터 붉은꽃은 적대하(赤帶下)를 흰꽃은 백대하(白帶下)를 다스린다고 하였다. 대부분 흰꽃 뿌리를 쓰고 이를 흰 백(白)자를 써서 백계근이라고 한다. 붉은꽃은 독이 있어서 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뿌리 생것 50~100g에 물 한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약불로 달여서 하루 2~3회 복용한다. 접시꽃 뿌리는 남성의 방광염, 방광암, 임질을 치료하기도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항생제나 진통제를 아예 달고 사는 이들을 많이 접한다. 때로는 자신을 냉정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상습복용으로 스스로 질병을 키우고 있지는 않는지..

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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