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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상돈 착각하지 마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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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상돈 착각하지 마라

노춘호 | 기사입력 2012/04/20 [14:17]

김종인, 이상돈 착각하지 마라

노춘호 | 입력 : 2012/04/20 [14:17]

(칼럼)김종인, 이상돈 착각하지 마라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 둔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인터넷 상에서의 싸움이 치열함을 넘어 극렬한 양상을 띠었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적군이 아닌 아군이면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양새는 지금 생각해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필자가 당시에 느꼈던 생각을 몇 자 적어 보면 이명박의 박근혜에 대한 공격은 시원치 않을 정도로 밋밋했었고, 박근혜의 이명박에 대한 공격은 날이 아주 잘 선 칼 같은 공격이었다. 네거티브 면에서도 친박의 공격은 막무가내 식으로 앞뒤 생각 없이 이명박을 공격 해온 것으로 기억된다.

반면 이명박 진영은 박근혜에 대한 네거티브를 임팩트 있게 공격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던 거 같다. BBK 실제 주인이니, 도곡동 땅 소유자니 하는 신랄함에, 하다못해 전과자니 하는 좌파가 이명박을 최대한 비난하려고 사용했던 말도 거름 없이 사용했지만 이명박은 차분하게 정책에 대한 얘기와 한국의 비전에 대해서 얘기를 했던 거 같다.

그 당시 여당인 열린 우리당에서도 이명박을 경선에서 낙마시키기 위해 친박과 연합을 한 것처럼 연일 이명박 매도에만 열과 성의를 다했다. 결국 열린 우리당은 BBK 사장인 김경준을 미국에서 불러들이는 이벤트까지 마련했지만 국민은 이명박의 손을 들어 주었다.

덕분에 이명박은 본의 아니게 시시콜콜한 사생활까지 다 까발려져 더 이상 검증할 만한 것이 없었다.

이와는 달리 경선기간 내내 박근혜에 대한 화두는 없었다. 이명박 캠프는 같은 당이라 체면치레 하느라고 박근혜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고 열린 우리당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박근혜에 대한 소문내지 사생활에 대해 철저히 함구해서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만큼 박근혜는 아직 검증 된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김종인의 착각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박근혜는 여태 한 번도 제대로 검증을 받아 본적이 없는 것을 경선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검증을 받았다고 착각한 모양인데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근혜는 그녀 주변의 이런 무지한 작자들부터 치워야 아마 경선에 들어가 승리하면 대선에서 당선 될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의 정수장학회 아직까지 현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물고 늘어진 적이 있었는가. 또한 그녀의 아버지 박정희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던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독재 정권을 이끌었던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아 본적이 있는가. 지금도 그 당시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아직도 버티고 있고 그들 중에는 종북과 연관돼서 박근혜가 대선 후보로 나서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사생활에 대한 것은 어떤가. 겉으로 들어난 여동생 박근영과의 다툼, 남동생인 박지만의 한동안 방황했던 일들만으로 끝날 거라 생각지 마라. 속은 들여다보지도 않은 상태다.

선거판은 냉혹하다. 비정한 기업체의 싸움보다도 더 치열하고 비열하기 까지 한 것이 선거판이라는 것은 정치인이 아닌 필자도 느끼고 있다.

선거 중에 가장 중요한 대선 경쟁에 들어서면 일단 이겨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선거를 치르는데 경선도 아닌 본선 레이스에서 야당 후보와 붙는다면 예전처럼 녹녹하게 선거를 치룰 수 있다고 생각지 말라는 것이다. 참고로 같은 당 후보와의 경선에서는 그나마 한계를 두어 어느 선까지 네거티브를 하겠지만 상대당 후보는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박근혜의 약점이 될 수 있는 얘기라면 거론하지 않을 것이 없고 거론 못하는 일이 없을 거다.

죽을 각오로 해도 당선을 장담하지 못할 상황인데 김종인은 검증이 거의 마무리 된 대선 후보라고 매체에서 인터뷰를 하고 이상돈 역시 다른 매체에서 박근혜를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등 진짜 정신 못 차리는 소리만 지껄이고 있다.

필자는 보수다. 한국정국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김일성 신봉 국회의원 탄생- 역대 정권들 때 보다 혼란스럽기에 적어도 이번 18대 정권까지는 보수에서 집권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필자가 박근혜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박근혜 진정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서고 싶다면 제대로 된 검증을 받아야 하고, 주위에 칭찬 일색인 새머리 인사들을 빨리 정리 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는 얘기다. 나중에 눈물 흘리며 후회하지 말고 대통령에 마음이 있다면 한 번 실행 봄 직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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