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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화 010 둔갑 80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40명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9/03/07 [12:32]

해외 전화 010 둔갑 80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40명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9/03/07 [12:32]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중국 등 외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국내 ‘010’ 번호로 조작 한 후 검찰 등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 368명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 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수사과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적극 가담한 중간관리책 이상 40명을 검거, 이 중 서버관리팀장 S씨(24세, 남, 중국인) 등 23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 본부를 차려두고 검사 등을 사칭해 국내 피해자 368명으로부터 80억 7,054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담수사대 2팀은, 지난 해 8월 말경 검사 등을 사칭, 피해자 120명에게 68억원을 가로챈 서버관리팀장 S씨(24세,남,중국인) 등 13명을 검거, 이중 8명을 구속하였고, 추가로 상선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중이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 체류 중인 운영본부장(총책) K씨(29세, 남, 중국인)의 지시를 받아 010 번호로 조작하는 서버 관리팀, 유심칩 모집팀, 현금 수거팀 등으로 업무를 분담하여 범행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담수사대 3팀은, 중국 청도, 연길 등 2개 市에 현지 콜센터를 두고 지난 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242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0억원을 가로챈 대포통장 공급팀장 Y씨(23, 남) 등 17명을 검거하여 9명을 구속하였다.

전담수사대 1팀은, SNS에 “선불 유심칩을 개통해주면 대가를 지급한다.”는 광고를 내 유심칩 회선 당 2~3만 원에 매입 후, 이를 다시 보이스피싱 조직에 재판매·유통한 유심칩 모집팀장 H씨(22세, 남) 등 4명을 전원 구속하는 한편 나머지 2명 조직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중이다.

또,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피해자를 현혹시켜 피해자 총 6명으로부터 2억 7,054만원을 가로챈 대포통장 공급팀장 B씨(28세, 남) 등 6명을 검거하여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중국으로 도주한 나머지 2명의 중간책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를 한 상태로 추적중이며,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거나 국내에서 도피 행각중인 상선 6명에 대한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범행에 이용한 유심칩, 통장, 카드 등 접근매체를 양도하거나 대가 수수를 약속하면서 접근매체를 대여한 2,264명에 대해서도 사기방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으로 모두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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