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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종시장 선거…인재영입 치열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2/13 [14:47]

여야, 세종시장 선거…인재영입 치열

안상규 | 입력 : 2012/02/13 [14:47]


여야 정치권이 오는 19대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세종특별자치시 시장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치열한 인재영입 경쟁을 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장으로 세종시의 상징적 위상에 걸맞는 능력과 리더십, 그리고 전문성 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시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야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치르는 선거인 만큼 충청권 교두보 확보냐, 텃밭 다지기냐의 정치의미를 부여하며 치열한 인재영입 각축전을 펴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종시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보자는 모두 5명이다.

예비후보자 면면을 보면 전 대학총장과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다양한 이력을 소유한 것으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새누리당에서는 김광석 전 연기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는 대전대 대학원을 졸업한 경영학박사로 이전에 국무총리실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와 연기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 등을 지냈다. 또 지난 9일 새누리당에 입당한 무소속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도 주목된다.

최 후보는 "3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세종시장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자신의 경험과 상상력, 노하우 그리고 열정을 보태고자 한다"며 "어떠한 난관도 용감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 후보는 대전에서 태어나 보성고와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행안부 인사실장, 소청심사위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지냈다.야권에서는 강용식 전 한밭대 총장과 이춘희 초대 행복도시건설청장, 김준회 전 연기군 지구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강용식 전 한밭대 총장은 지난달 28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행정수도(세종시) 제안자에서 수호자로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세종시에는 저의 꿈이 땀이 담겨 있다.

열정과 전문성, 경륜을 살려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완성하겠다"며 "누구보다 세종시 구석 구석을 잘 알고 있고 인구 50만의 세계적 명품도시를 어떻게 만들고 균형개발시킬 것인지 대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전 총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충남대 공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부터 1988년까지 한밭대 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신행정수도건설 상임추진위원장과 대통령소속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및 자문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춘희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뒤 본격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세종시를 향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신명을 다하겠다"며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청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 행복도시건설청장, 국토해양부 차관 등을 지냈다.

또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한 상학 석사인 김준회 전 민주당 연기지구당위원장도 일찌감치 연기군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의 경우 3자 간 치열한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오봉산 일대에 골프장과 경륜장을 조성하고, 고려대와 홍익대 주변에 문화의 거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자유선진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유한식 연기군수와 박상돈·오시덕 전 국회의원 등도 관심의 대상이다.

유 군수는 세종시 구성원이 대부분 연기군민이라는 점과 누구보다도 연기군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현직 군수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각 당의 화려한 경력을 내세운 인물전에서는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박 전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충남도에서 25년간 근무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다. 오 전 의원은 공주·연기 지역구 국회의원의 경험과 현 자유선진당 공주·연기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세종시장 선거는 유권자의 성향을 확실히 파악할 수 없는 선거로 분류돼 승리에 있어 적잖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4월 선거에서 명품 세종시의 기틀을 다질 책임자로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할 지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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